제37차 의원총회 모두발언
□ 일시 : 2016년 12월 12일 오전10시
□ 장소 : 국회 예결위회의장
■ 추미애 대표
토요일 촛불집회에 또 많은 분들이 나오셨다. 표정은 밝았지만 결기는 더 단단해졌다. 또 구체적인 구호를 가지고 결연하게 외치는 분들이 많았다. 의원님들을 오늘 이 자리에서 뵈니 의원님들의 표정도 밝아지시고, 촛불 든 우리 국민들처럼 단호해 보인다.
탄핵은 가결되었지만 아직은 불면의 밤이 계속되고 있다. 탄핵 이후가 더욱 중요하다는 것이 민심이다. 우리당도 경제와 민생을 중심으로 제1야당으로서 책임을 다해야겠다. 12월 임시국회 소집해서 국회 차원의 상임위 가동과 현안 과제들 점거하고 챙겨야 한다.
경제와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되 촛불민심에 따라 개혁의 끈도 놓쳐서는 안 된다. 재벌개혁, 검찰개혁, 사회개혁 전반에 대한 논의가 함께 진행되도록 해주시기 바란다.
저는 지난 9일 국회정부정책협의체를 제안한 바 있다. 국회의장과 각 당대표의 연석호의를 제안한다. 일각에서는 여야정 협의체를 하자고 하지만 이제 새누리당은 대통령의 권한정지로 인해 여당의 지위는 물론 자격도 없다. 새누리당은 여당의 기득권을 스스로 포기하고 박근혜 대통령 출당 조치와 대국민 사과를 선행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여겨진다.
삼부 요인 중 한 분인 국회의장을 중심으로 각 당의 대표들과 경제부총리를 대표로 하는 정부대표가 정책협의의 틀을 갖춰야 한다. 이를 위해 우선 국회의장과 각 당대표의 연석회의를 제안한다. 경제부총리 문제에 대해 당내에 여러 의견들이 있다. 오늘 의원님들께서 의견을 충분히 주시면 잘 경청해서 우리당의 의견을 마련하도록 하겠다.
오늘 지도부 최고회의에서도 이 문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있었지만 의원님들의 의견을 들으면서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다.
■ 우상호 원내대표
대통령 탄핵 안건을 다루는 과정에서 함께 노력해주신 의원님들께 감사드린다. 지난 주말 촛불집회에 나갔더니 많은 국민들이 더불어민주당에 수고했다고 인사를 건네주셨다. 국민의 명령을 따랐을 뿐인데 격려해주시는 국민들께 감사드린다.
오늘 의원총회는 12월 임시국회 대책을 논의하는 의원총회이다. 부총리 문제뿐만 아니라 이번 임시국회에서 어떤 현안들을 다루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 좋은 의견을 주시기 바란다. ‘우리가 가져가야할 두 개의 깃발은 민생안정과 사회개혁’, 이렇게 지난 금요일 탄핵 이후 의총에서 정리해주신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 임시국회는 민생안정, 사회개혁, 두 가지를 잘 실천해나가는 임시국회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론에 대해서 말씀을 주시면 상임위별로 당 지도부 차원에서 중심 의제를 정해서 실천해나가도록 하겠다. 오늘 의총에서 좋은 고견을 듣겠다.
어제 제가 기자간담회에서 이야기했지만, 대통령 탄핵이라고 하는 역대급 현안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 지도부 사퇴하지 않고 있다. 참으로 희한한 일이다. 제가 파악한 바로는 새누리당 친박 지도부는 이정현, 정진석 동반 사퇴를 한 이후의 친박 성향의 원내대표를 세우려 한다고 한다. 그렇게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어보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들었다.
저는 어제 우리당 지도부가 지금 이정현씨도 상대 안하는데 원내대표까지 친박 지도부가 들어선다면 친박 원내대표하고도 상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정말 황당하다. 정치의 책임성이라는 것이 이렇게 의미 없는 단어가 됐는지, 국민들 보기에 낯부끄럽지 않은가. 오로지 당의 주도권을 장악하는 데만 혈안이 되어있는 친박 정치세력에 대해서 이제 국민이 철퇴를 내려야 할 때가 아닌가 할 정도로 같이 정치하는 것이 창피하다.
의원직 사퇴서까지 썼던 우리당 의원 한분 한분의 결의에 비춰본다면 정말 어이없는 집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런 새누리당을 생각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의 책임성이 훨씬 더 강해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지금의 위기를 잘 돌파하는 수권정당, 민생정당의 면모를 보이기 위해서 더 노력하고 더 준비하자는 말씀을 드린다.
2016년 12월 12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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