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미 대변인, 오전 현안 브리핑
□ 일시 : 2016년 11월 2일 11:20
□ 장소 : 국회 정론관
■ 박근혜 대통령의 ‘직거래’ 의혹, 직접적인 조사 없이는 진실을 밝힐 수 없다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모든 일은 대통령 지시를 받아 한 것이며, 최순실씨와 박근혜 대통령의 사이에 ‘직거래’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는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이 최근 검찰 조사에서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과 모금을 안종범 전 수석이 지시했다”고 진술한 것과도 궤를 같이 한다.
전경련은 안종범 전 수석이 시켰다고 하고, 안종범 전 수석은 박근혜 대통령이 종용했다고 하니, 그 배후는 삼척동자도 알 것이다.
심지어는 박근혜 대통령이 해외순방 중에도 미르·K스포츠재단의 인사와 운영을 손수 챙길 정도로 깊숙이 개입했다는 증언까지 나왔다.
이로서 ‘최순실 게이트’가 아니라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라는 게 확실해졌다. 의혹의 꺼풀이 하나둘씩 벗겨질수록 게이트의 진원지는 박근혜 대통령이라는 점이 자명해지고 있다.
이제는 박근혜 대통령을 빼고는 진실을 밝힐 수 없다. 박근혜 대통령까지 포함하는 성역 없는 특검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안종범 전 수석이 밝힌 ‘직거래 의혹’을 비롯해 자신을 둘러싼 모든 혐의에 대해 고백해야 한다.
더 나락으로 떨어지기 전에 진실을 밝히고 용서를 구하는 것이 그나마 국민에게 용서받을 수 있는 길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별도의 특별법에 의한 특검과 국정조사, 청문회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국민 앞에 실체적 진실을 낱낱이 밝혀낼 것이다.
2016년 11월 2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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