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대표, <직불금, 행복한 미래를 위한 변화> 토론회 축사
□ 일시 : 2016년 11월 2일(수) 14:00
□ 장소 :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
■ 추미애 대표
어제 백남기 어르신의 빈소에 조문을 가서 유족을 위로했다. 5일에 장례가 진행된다. 천사 같은 고인의 삶이었고, 남겨진 유족들도 이 땅의 선한 국민이자 농민의 아들딸이었다. 폭압적 공권력에 의해서 생명을 잃고, 그 죽음마저도 욕보이려고 했던 공권력을 향해서 아직 분노가 가라앉지 않았을 상태일 텐데도 불구하고 위로하는 자리에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고인께서는 마지막까지도 절규했다. 무너지는 농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서 호소했다. 그 목소리가 외면당하고 묵살당하지 않도록 다시 되살려주십시오”라고 말씀하셨다. 유족으로서의 슬픔보다 무너지는 농민의 삶과 이 땅의 불평등한 삶의 한 가운데 농민이 있다는 것을 유족들이 먼저 떠올리고 안타까워하는 모습이 또 한 번 저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오늘은 저에게도 힘든 날이다. 대통령이 변명 같은 90초짜리 대국민사과를 한 이후에 본인의 변호인처럼 힘이 센 실력을 자랑하던 정치 검사를 민정수석으로 앉혀놓더니, 이제 엿 먹으라는 식으로 불통의 방식으로 일방적으로 총리 인선을 발표했다.
자신이 지탄했던 전 정부 인사를 앉혀서 야당을 공격해 국면을 전환하겠다는 것이 박근혜식 정치란 말인가. 이것의 본질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가리기 위한 방패인사가 아니겠나. 반성하라고 했더니 오히려 국민을 향해서 반격을 하고 있는 대통령이다.
무너지는 농정을 지키기 위해서 오늘 이 좋은 자리를 마련해준 농민 대표, 농심 대표 김현권 국회의원과 충남도정을 꼼꼼하게 이끌면서 더 큰 대한민국호를 이끌어보겠다고 포부를 밝히고 계신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오셨다.
우리 농업은 농촌이 지키는 곳이다. 농업과 농촌은 결코 분리될 수 없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 생태보전을 위해서 농업이 제대로 지속 가능해야하고, 그속에서 농촌도 지켜진다. 저도 일찍이 농촌 어메니티를 소재로 연구를 해서 경제대학원 석사를 받았다.
어메니티 자원을 잘 활용하고 있는 도시가 많은 곳이 충청남도이다. 오늘 정책자료집에 농촌과 농업의 생태적인 측면에서, 농촌과 농업의 공공성 등의 차원에서 많은 내용이 알차게 담겨있는 것을 보니 매우 마음에 든다. 이런 일들이 전국적으로 많이 번져나가서 정책에서도 희망을 주는 대권후보가 되어주시기를 바란다.
민주당이 쌀값 안정을 위한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씀드렸다. 쌀 100만 톤을 시장에서 격리하고 우선지급금을 작년 수준인 52,000원으로 유지를 할 것이다. 또 쌀생산 조정제는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꼭 반영할 것이다. 직접지급보조금도 가구당 연 177만원으로 선진국보다 낮은데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릴 생각이다.
국정을 망친 정부를 대신해서 민주당이 농심에 위로를 드리고 농촌과 농민을 지킬 것을 약속드린다. 오늘 오셔서 좋은 발제와 토론을 해주시는 여러분께도 더불어민주당의 대표로서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2016년 11월 2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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