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미 대변인, 오전 현안 브리핑
□ 일시 : 2016년 10월 25일 10:30
□ 장소 : 국회 정론관
■ 우리는 봉건시대에 살고 있었다
최순실 씨가 또 한번 메가톤급 특종의 진앙지가 되었다.
한 언론에 따르면, 최 씨가 버린 컴퓨터에 저장된 청와대 관련 200여 개의 파일 중 무려 44건이나 되는 대통령 연설문이 공식 발표 전에 전달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한다.
여기에는 박근혜 정부 국정철학을 반영한 ‘드레스덴 연설문’, 허태열 비서실장 교체라는 은밀한 인사 내용이 담긴 ‘국무회의 말씀’ 자료까지 들어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청와대가 최 씨와 대통령의 관계를 부정해왔지만 대선 때부터 유세문과 일정을 관리해왔고, 당선 이후에도 각종 일정과 연설을 관리해왔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최 씨가 제일 좋아하는 것은 ‘연설문 고치는 일’이었다는 고영태 씨의 증언이 이처럼 짧은 시간 내에 사실로 밝혀지다니 정말 충격적이다.
이래도 최 씨가 청와대 비선실세가 아니란 말인가!
대통령 일정도 국가기밀인데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향과 주요정책을 담은 연설문까지 유포된 것은 국정농단을 넘어서서 국기문란이다.
이번 국정감사에서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은 “봉건시대에서도 있을 수 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는데, 그러면 우리는 봉건시대에 살고 있었다는 말인가?
‘박 대통령의 개헌 제안’과 ‘최순실 게이트’는 “쌍둥이 블랙홀”이다.
경제도, 민생도, 안보도, 국민안전도 다 빨아들이고 둘만 남았고, 떼려 해도 뗄 수 없는 관계이니 ‘최순실 개헌’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1987년 헌법은 국민이 쟁취한 헌법이다. 그 개정 역시 국민이 중심이 되고 국민의 간절한 열망을 담아내는 개헌이어야 한다.
2016년 10월 25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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