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국민도 속이고 대통령도 속였나? 숙청된 리영길이 살아 돌아왔다.
이재경 대변인, 오전 현안 서면 브리핑
개성공단 폐쇄가 결정된 직후 통일부가 흘린 북한 군총참모장 리영길 숙청 문건이 거짓으로 드러났다.
통일부는 ‘대북소식통을 인용’하라며 배포한 이례적인 자료에서 리영길이 숙청되었다는 사실을 알렸지만, 정작 리영길은 이번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에서 중앙군사위원과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선임되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 사건과 관련, 국정원과 통일부, 청와대가 개성공단 폐쇄에 대한 여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의도적으로 잘못된 정보를 생산하고 유통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까지 통일부와 국정원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고 청와대는 함구하고 있다.
대북정보는 접근의 제한성 때문에 정보기관 등 극소수에 의해 다뤄지기 마련이다. 그럴수록 보다 냉정하고 객관적인 정보 수집과 이에 따른 판단이 요구된다.
북한의 문제를 국내 정치에 활용하려 했다면 이는 명백한 제2의 북풍공작이고 여론조작이다.
그것도 잘못된 정보, 거짓 정보를 생산·유통한 것이라면 국민도 속이고 대통령도 속인 것으로 관계기관은 응당 책임을 져야 할 대형 정보참사인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반복되는 대북 정보참사가 박근혜 정권의 그릇된 대북 인식에서 비롯되었다는 전문가들의 진단에 귀 기울여야 한다.
2016년 5월 12일
더불어민주당 공보실
보도방향 : 정치지성 위한 무편집, 뉴스 원문 통째 보도 ---- 보기 ----- >
카빙뉴스 공약뉴스 이름뉴스 후원하기. 위/아래 후원광고를 이용해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