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민간인 청주공항 활주로 주행, 발본색원해서 군 기강 확립해야
국가 중요 보안시설에 민간인들이 저녁 술자리를 하고, 민간인이 운전하는 승용차가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고 청주공항 활주로에 들어가 머무른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지난 4월 30일 오후에 청주지역 학계와 재계 인사 30여 명이 청주공항 내에 있는 공군 17전투비행단의 초청을 받아 공군부대 골프장에서 함께 골프를 한 뒤 저녁 술자리까지 이어갔다.
또한, 참석자 중 한 여성은 직접 차를 몰고 부대 밖으로 나가려다가 길을 잃고, 공항 활주로까지 진입해 활주로 한가운데에 멈춰 섰다. 이 여성의 차량이 활주로에 멈춰 선 시간은 10분가량으로 당시는 청주공항에 민항기가 활주로를 사용하던 시간이어서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이번 청주공항 활주로 주행 사건은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군의 기강해이를 보여준 전형적인 사건이다. 해당 공군부대는 경계 수칙을 지키지 않았고, 주말에는 민간인에게 개방하지 않은 체력단련장을 민간인들에게 개방하였다. 또한 행사 뒤 여흥을 즐기는 뒤풀이 장소로 식당이 아닌 비행단장의 공관 앞마당까지 내줬고, 병사가 동원돼 접대하는 술판도 벌어졌다.
국방부는 민간인들이 참석하게 된 배경부터 뒤풀이에 병사들이 동원된 사실까지 명명백백하게 국민에게 밝혀야 할 것이다. 책임자를 발본색원해서 군 기강을 확립하길 바란다.
2016년 5월 4일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강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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