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표, 민족지도자 故 장준하 선생 40주기 추모식 추도사
□ 일시 : 2015년 8월 17일 오전 11시
□ 장소 : 장준하공원
■ 문재인 대표
우리나라 현대사의 가장 큰 불행, 비극 중에 하나가 장준하 선생의 죽음이다. 선생의 죽음은 위대한 민족 지도자의 죽음일 뿐 아니라 일제와 독재에 대항한 정의의 좌절이었다. 선생의 죽음은 대한민국의 정통성의 큰 상처가 되었다. 역사와 국민에게 참으로 불행한 일이었다.
장준하 선생이 우리 곁을 떠난 후 우리는 독재의 어두운 시간을 고통스럽게 보냈다. 민주화가 되기까지 너무 많은 희생을 치렀고 민주정부를 이뤄내기까지 너무 오래 지도자를 기다렸다. 그렇지만 우리는 선생의 죽음을 통해 민족의 정통성 앞에 부끄러워하는 독재권력의 실체를 알게 되었다. 자신들의 치부를 감추기 위해 어떤 악랄한 짓도 서슴지 않는 독재 권력의 속성도 알게 되었다.
선생의 죽음은 민주화를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 지 가르쳐 주었다. 지금 우리가 장준하 선생님을 그리워하는 이유는 아직 왜곡된 역사를 바로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민족과 역사 앞에 떳떳한 지도자를 갈망하기 때문이다.
장준하 생전에 못난 조상이 또 다시 되지 말아야 한다고 누누이 말씀하셨다. 선생이 돌아가시고 40년 여전히 이 말을 되뇌어야 한다는 사실이 부끄럽다. 광복 70년이 되었지만 분단을 극복하지 못했고 한반도의 평화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조국이 통일 되는 진정한 광복은 여전히 까마득하다.
그러나 낯선 땅에서 2년, 6000리를 걸으며 선생이 곱씹었던 애국의 정신과 영원한 광복군의 기개를 생각하면 결코 우리에게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
선생은 독립투사요 사상가였고 참 언론인이었고 민주주의자였다. 선생의 삶은 수 많은 젊은이들에게 실천을 일깨워주었다. 선생이 주창한 개헌 청원 100만인 선명운동은 부마민주화항쟁, 광주만주화운동, 6월 항쟁을 이끌고 끝내 민주정부를 수립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재야 민주화운동의 출발이 되었다.
선생의 생각은 전쟁으로 무너진 정신적 폐허 위에 인간다운 삶이라는 씨앗을 심어주었다. 오늘 우리는 선생을 추모하면서 아직도 죽음에 대한 진상규명을 못한 것을 부끄러워한다. 선생님께 죄송하다.
늦었지만 우리 당에 진상조사 특별위원회를 꾸렸고 장준하특별법을 발의했다. 반드시 진상을 규명하여 선생의 한을 풀겠다. 선생이 꿈꿨던 진정한 광복 반드시 완성시키겠다. 한반도 경제 통일부터 시작해서 완전한 통일의 길로 나아가겠다. 그리하여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주도 하는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선생님, 지켜봐주십시오.
2015년 8월 17일 새정치민주연합 공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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