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9차 의원총회 모두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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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 2015년 11월 4일 오전 10시
□ 장소 : 국회 본청 로텐더홀
문재인 대표,이종걸 원내대표를 비롯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의원들이 4일 국회 로텐더홀 '역사왜곡교과서 국정화 저지' 농성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움직임을 끝까지 하겠다면서도 민생도 외면하지 않고 함께 하겠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 이종걸 원내대표
연일 의총에 철야농성에 힘드신 의원님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오늘 환한 얼굴로 다시 뵙는다. 어제도 12시가 넘는 시간까지 깊은 토론을 통해서 원내가 어떻게 이 난국을 돌파해나갈 것인지를 논의했다.
어제 총리의 담화를 보고 놀랐다. 대표적인 예들이 너무 많지만 이제 입이 아프다. 유식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 한나 아렌트가 나치의 폭력의 세기,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등을 통해서 수용소로 가는 유대인에 대해 ‘재배치’라는 언어의 유희로 상황을 반전시키려고 했던 독일 나치를 폭로 했던 적이 있다.
스탈린은 백번의 진실을 이야기하면서 거짓으로 진실을 뒤바꿀 수 있는 독재자의 모습들을 폭로했던 적이 있다. 이제 입이 아프고 같은 말 반복하기도 참 어렵다. 인내의 대결인 것 같다.
우리는 오늘 일제시대의 항일 정신을 되살렸던 광주학생동립운동의 날을 맞았다. 이날 확정고시를 발표하는 박근혜 정권의 포악함에 대해서 오늘도 땅바닥에서, 시멘트 바닥에서 우리 마음을 모아가고 있다.
우리는 멈출 수 없다. 독재와 재벌과 활기 잃은 서민경제를 염두에 둘 수밖에 없다. 당이 최대한 노력해서 만든 신용카드 수수료 문제에 대해서도 자축을 했다. 그동안 수년간 애써주신 의원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어제 10시에서 12시까지 토론하고 논의한 원내의 방향과 뜻 잘 모아서 집중적으로 박근혜 정부의 포악한, 앵무새처럼 떠들고 있는 황교안 총리의 잘못된 역사인식과 획일화 되는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걱정, 자유민주주의 자체의 위협받고 있는 이 난국의 상황을 우리가 풀어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리겠다.
끝까지 나가겠다. 지지 않겠다. 끝까지 이겨서 우리의 모습을 분명히 밝혀 호소하겠다. 민생도 외면하지 않겠다. 원내에서 지혜롭게 19대의 마지막 예산을 지켜보고 있는 국민들의 실낱같은 희망을 저버리지 않겠다.
2015년 11월 4일 새정치민주연합 공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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