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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표, 제2국회도서관 부산 유치범시민위원회 간담회 인사말
  글쓴이 : 발행인     날짜 : 15-10-26 08:14    

문재인 대표, 제2국회도서관 부산 유치범시민위원회 간담회 인사말

□ 일시 : 2015년 10월 23일 오전 10시 30분

□ 장소 : 부산시청 12층 제1소회의실

 

■ 문재인 대표

제2국회도서관 또는 국회도서관 분관 부산 유치가 추진된 것은 꽤 오래됐다. 아마 김대래 교수나 초의수 교수는 기억하실텐데 노무현정부 때 부지까지 다 물색이 됐다가 결실을 맺지 못한 적이 있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인문사회과학 분야 장서가 가장 많은 곳이 국회도서관이다. 새로 출간되는 인문사회과학 서적들, 석사학위 이상 논문들은 거의 대부분 국회도서관에 비치가 된다. 그러다보니 해마다 늘어나는 장수 수가 20만권이다. 국회도서관이 이미 거의 포화상태다. 그래서 그 보존 공간의 한계 때문에 지금 분관이 필요한 시점이다.

또 과거에 우리가 조선시대에도 실록 같은 중요한 기록물을 네 군데 서고에 나눠서 보관했다. 그래서 많은 전란을 겪으면서도 그 중 일부가 지금까지 내려와서 세계적인 기록물을 가지고 있다. 그와 마찬가지로 역사적 가치가 있는 기록물을 영구 보존하고 유사시 대비를 위해서도 분산 보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래서 제2국회도서관 설립에 대해서는 지금 정의화 국회의장이나 국회도서관장도 큰 의지를 갖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저는 문화를 서울에서만 독점해서 안 된다고 생각한다. 지역에서도 서울시민과 같은 수준 문화를 향유할 권리 있다. 그렇게 생각하면 국립도서관이나 국립미술관 등 많은 문화시설이 지방에도 여러군데 만들어질 필요가 있다.

우리 부산은 1952년도에 임시 수도 때 국회도서실이 부산에 있었던 역사성이 있다. 지금보면 영남권 통틀어 국립도서관이 전무한 상황이어서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도 이곳 부산에 하나의 지식거점을 만들 필요성과 명분이 충분하다고 본다.

전국 17개 광역시도를 대상으로 하는 예비타당성 조사에서도 부산이 1순위로 선정됐다. 그런데 이번 정부 예산안에 보면 국회도서관 분관으로 사업이 되어있지 않고 자료보존관으로 되어 있고 예산으로 3억 5천만 원이 편성됐을 뿐이다. 당초 부산시가 요구한 설계비 48억 원의 10분의 1도 안 되는 예산인데다가 용도와 명칭도 자료보존관 건립조사용역비로 되어서 사업의 위상이 대폭 축소되어있다. 그래서 예산 증액의 필요성은 말할 것도 없고 국회도서관 분관으로 사업의 위상을 높일 필요가 있다.

부산시에서는 이미 시민공원 내에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겠다고 나섰는데 여기에 고작 큰 자료보존관, 자료창구하나 짓는다고 하면 부산시민들께서 납득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도서관뿐만 아니라 도서관과 기록관, 박물관을 비롯해서 학술연구까지 복합적인 기능을 담당하는 통합형 문화공간으로 건립되어야 한다는 욕심을 가지고 있다. 그래야만 부산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지식문화의 산실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거의 저의 생각이다.

이렇게 제대로 된 국회도서관 분관 건립을 위해서 여야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 이미 우리당은 배재정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부산시당 국비확보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배재정 의원이 국회 예결위원도 맡고 있기 때문에 국회도서관 분관 건립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신기남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도 오늘 함께하셨는데 신기남 의원은 도서관협회의 명예회장이다. 지금 도서관법을 만들어서 도서관 진흥을 하게 하는데 가장 앞장서신 분이다. 신기남 의원도 도서관 분관을 부산에 건립되게 하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저와 당 차원에서도 차질 없는 사업추진과 그것을 위한 국비 확보에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

2015년 10월 23일 새정치민주연합 공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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