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표, 제1차 중앙위원회 모두발언
□ 일시 : 2015년 7월 20일 오후 2시
□ 장소 :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
■ 문재인 당대표
존경하는 중앙위원 동지 여러분 반갑다. 바쁘신데 불구하고 전국에서 기꺼이 참석해주신 동지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지금 우리 당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그만큼 우리 국민의 삶은 너무나 고통스럽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지만 임기 절반도 되지 않아 국민의 삶은 절망 그 자체이다. 박근혜 정부의 무능과 불통이 낳은 참혹한 결과이다.
국정원은 또다시 정국의 한 폭탄으로 들어왔다. 불법대선공작에, 간첩조작에, 이제는 대국민 불법 해킹 사찰 정황들이 속속 들어나고 있다. 사실이라면 민주주의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반국가적 중대범죄이다. 흐지부지 넘길 사안이 아니다. 야당의 명운을 걸고 국민과 함께 진상을 철저하게 규명해야 한다.
그리고 그 결과에 따라 국정원을 진정한 국민 정보기관으로 제대로 개혁해야 한다. 우리 당의 어깨가 참으로 무거운 때이다. 국민에게 다시 희망을 줄 수 있는 정치세력은 오직 우리 새정치민주연합 뿐이다. 오늘 동지들께서 이렇게 한걸음에 달려온 이유도 책임감과 사명감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의 모습으로는 안 된다. 변해야 한다. 우리 자신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국가의 미래와 국민의 삶을 위해서 혁신해야 한다. 유능한 경제정당, 이기는 정당, 수권정당으로 거듭나야 국민을 책임질 수 있다.
존경하는 중앙위원 동지 여러분, 당권재민 혁신위원회가 당 혁신안을 제안했다. 당대표부터 당무까지 우리 당 구성원 모두에게 기득권을 내려놓고 희생하고 헌신한 것을 요구하는 고강도 혁신안이다. 부족한 점이 있을 수 있다. 사안의 입장에 따라 의견이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저는 이 혁신안을 국민의 명령으로 받아들인다. 우리가 불편하고, 두렵고, 불안해도 받아들여야 한다. 다른 선택지는 없다. 지금 혁신하지 않으면 총선승리와 정권교체의 기회는 다시 오지 않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일치된 마음이다. 희생과 헌신을 받아들이겠다는 의지이다. 국가적 위기 앞에서 분열하고 있을 여유가 우리에게는 없다. 먹고살기 힘든 국민 앞에서 싸우고 있을 명목도 없다. 오직 국민이 우리에게 부여한 시대적 소임만 생각해야 할 때이다. 혁신을 계파적인 관점으로 보지 말아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 총선 대선에서 이기기 위한 혁신 앞에 친노비노가 어디 있겠는가.
오늘 상정되지 않은 혁신안과 혁신위가 추가로 마련 할 혁신안은 9월로 예정된 다음 중앙위원회에서 논의하게 될 것이다. 거기까지 가면 우리 당은 지역분권정당 등 바람직한 정당의 상을 갖추게 될 것이다. 그 핵심은 중앙당과 대표에게 집중돼 있던 권한을 나누어 분권화하는 것이다.
특히, 공천에 있어서도 계파 패권적인 공천이나 계파 나눠 먹기식 공천의 소지가 철저하게 배제되는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제도가 마련될 것이다. 저는 당대표의 공천권을 내려놓고 오로지 시스템이 공천하겠다고 했던 지난 전당대회 때의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다. 혁신에 계파별 유불리가 있을 수 없다. 혁신은 우리 당을 더 공평하고 더 정의로운 당으로 만드는 길이다.
저는 우리 당의 60년 역사의 저력을 믿고 있다. 우리는 위기 앞에서 단결했고, 도전 앞에서 결단했다. 오늘 우리는 새로운 도전 앞에 서있다. 다함께 훌륭한 경제정당, 이기는 정당, 수권정당의 길로 달려가자. 국가의 미래와 국민의 삶을 책임지기 위해 혁신과 단결로 총선승리, 대선승리로 나아가자.
2015년 7월 20일 새정치민주연합 공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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