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불법 해킹 프로그램 시연 및 악성코드 감염검사 모두발언

□ 일시 : 2015년 7월 16일 10시 30분

□ 장소 : 국회 대표 회의실

■ 문재인 대표

국정원의 스마트폰 불법 해킹 프로그램이 북한 공작원용이 아니라 우리 국민들을 대상으로 사용됐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무서운 일이다. 이제 휴대폰은 국정원이 일상적으로 국민들을 사찰하고 감시할 수 있는 단말기가 됐고, 몰래카메라가 됐다.

국정원이 마음만 먹으면 우리 국민 누구든, 언제든지 휴대폰 대화, 문자, 카톡 교신내용과 휴대폰에 저장된 모든 정보들을 훔쳐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고 가지고 있기만 해도 휴대폰의 마이크와 카메라를 통해 주위에 있는 사람들의 대화와 모습을 감시할 수 있다.

오늘 우리 당은 국민께 국정원의 휴대폰 사찰과 감시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또 휴대폰의 악성코드 감염을 어떻게 확인할 수 있는지 보여드리겠다.

국정원은 지난 대선 때 댓글조작으로 국민 여론을 조작하고 선거에 조직적으로 개입한 전과가 있다. 국정원이 휴대폰을 통해 국민들을 사찰하고 감시하는 사실까지 있다면 국정원은 더 이상 국가정보기관이 아니라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교란하고 국민의 사생활을 파괴하는 악성 바이러스라고 할 수 밖에 없다. 국정원 뿐만 아니라 정권 차원에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 당은 국민적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서 국정원 불법사찰의혹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그리고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하여 안철수 전 대표께서 직접 위원장을 맡아주셨다. 감사하다. 안 위원장님은 잘 아시다시피 대한민국 최고의 IT백신 전문가이다. 안 위원장님과 위원회가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국민의 인권을 위협하는 악성 바이러스를 꼭 잡아주시기 바란다.

아울러 검찰의 즉각적인 수사착수를 촉구한다. 지금까지 드러난 것만으로도 충분한 수사대상이다. 권력의 눈치를 살피느라 수사착수조차 못한다면 검찰이기를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다. 국민들께도 함께 해주시길 호소 드린다. 우리 당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지만 너무나 방대한 분량의 정보와 자료가 공개되고 있다. 집단지성의 힘으로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린다.

우리 당은 신고센터와 검진센터도 계획하고 있다. 국민의 참여와 힘으로 진실을 반드시 규명하겠다. 언론에 대해서도 말씀 드린다. 언론이 제 기능을 할 때 민주주의는 바로 설 수 있다. 권력의 편이 아니라 국민의 편에서 진실보도에 앞장서주시기를 당부 드린다.

■ 이종걸 원내대표

국정원이 우리들 주변에서 헌법과 민주주의 기반을 흔들고 있다. 그 기반을 흔든 정도로 보면 지난번 국정원 댓글공작 사건은 지나가는 감기라고 생각한다면, 이번 RCS 불법 해킹 프로그램 사건은 메르스를 100개 붙여놓은 것과 같다는 것이다.

이미 국정원은 슈퍼 감염자로서 전파자가 됐다. 당시에 보건복지부, 삼성병원이 한 역할을 정보를 차단하고, 현재 국정원이 각급 보안업체에게 압박하고 있는 그것이 바로 정보체계에 대한 비밀강요다. 이미 실험실 밖을 벗어난 슈퍼 메르스와 같은 해킹 바이러스는 이제 지역사회로 퍼져나가고 있는 것 같다. 국정원도 컨트롤하기 어려운, 그리고 이제 전 국민이 불안에 떨 수밖에 없는 변종 바이러스가 됐다.

우리 당이 나서서 하겠다. 오늘 시연회에 특위위원장을 맡으신 안철수 전 대표께서 국민 불안을 해소시키는 최고의 전문가로서 역할하실 것을 기대하고 있다.

2015년 7월 16일 새정치민주연합 공보실 

뉴스 원문 보기 ----- >

카빙 CABING - 지속적인 행복의 기반을 창조하는 사람들 이야기 --- go --- >
행복 소통을 위해 < 카빙뉴스 > 저작권을 밝히신 후 [전재 재배포]를 허락합니다.

------------------------------------------------------

[공약뉴스] 는 정치 발전을 위해 [전재 재배포]를 허락합니다.
전재 재배포 시 [공약뉴스] 출처 표기 해주세요.

정치 지성인 클릭 - 공약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