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대통령의 비박회유는 들불로 가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진심과 반성대신 적전분열을 노리는 마지막 담화 이후 박대통령은 새누리당 내 이른 바 비박계 의원들에게 부지런히 면담을 제안하고 추진 중이라고 한다. 대통령은 여전히 새누리당을 자신의 방패로, 여당 의원들을 자신의 호위무사 쯤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임기 내내 장차관, 정무수석, 심지어 비서실장과도 독대하지 않아 그토록 소통이 문제가 될 때도 ‘무슨 대면보고가 더 필요하냐’ 던 대통령이었다.
오로지 본인의 안위와 변명을 위해 정치적으로 핍박하던 비박계 의원들까지 불러 회유하고 읍소하려는 것인가. 그렇다면 이제 그는 대통령이 아니라 스스로의 죄를 면하려는 일개 ‘피의자’일 뿐이다.
언론의 질문에 뒷모습을 보이며 재빨리 숨던 대통령, 또다시 숨어서 여당의원을 만나고 회유하겠다는 것이라면 촛불민심은 횃불을 넘어 들불이 될 것이다.
국민들이 주말이 있는 삶을 희생하고, 먹고 살기 위한 생업을 대신하면서 모이는 촛불집회가 오늘로 여섯 번째를 맞는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알량한 권력의 끈 한 자락을 놓지 않기 위해 정략적으로 시간을 끌고 피의자에게 면죄부를 주려한다면 새누리당 국회의원들 역시 피의자 대통령의 회유에 넘어간 공범자로 역사에 기록될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2016년 12월 3일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강선아
후원하기 위/아래/옆 후원광고 클릭 및 이용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 공약뉴스 - 투표정보. 투표하고 감시하면 정치바뀐다 ] --- 소개 ---->
보도방향 : 정치지성 위한 무편집, 뉴스 원문 통째 보도 ---- 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