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대표, 적폐청산위원회 제1차 회의 인사말

□ 일시 : 2017년 8월 17일(목) 오후 2시

□ 장소 : 국회 당대표 회의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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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미애 대표

오늘은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째 되는 날이다. 이렇게 뜻 깊은 날 민주당의 적폐청산위원회를 출범하게 되어 더욱 의미가 깊다.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취임사에서도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을 통해 나라를 나라답게 만들겠다”고 국민께 약속드렸다.

취임 100일째가 되는 오늘 국민들께 또 한 번 강조하셨다. 임기 내내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반칙과 특권을 용납하지 않는 적폐청산에 주력하겠다고 말씀하셨다.

아무리 모래밭 위에 집을 짓겠다고 해도 무너질 수밖에 없는 것처럼 새로운 대한민국은 적폐청산으로 낡은 것을 일소하고 새로운 나라를 건설하겠다는 약속일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적폐세력들이 완강하게 적폐청산에 대항하고 있다는 것이다. 적폐청산을 마치 독단과 독선, 또는 정치보복이라고 억지를 부리기도 한다. 그러나 국민들은 결코 현혹되지 않을 것이다.

적폐청산에 대한 국민적 요구의 본질은 그 어떤 정권이 들어서더라도 다시는 그와 같은 잘못된 일들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철저히 진실을 규명하고, 그에 따른 제도적 대안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다. 적폐청산 없는 나라다운 나라 건설은 사상누각이 될 뿐이다.

몸에 상처가 생기면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이물질을 먼저 제거하는 것이 순서이다. 그래야 새 살이 돋고 흉터가 지지 않기 때문이다. 정경유착으로 사금고를 채우고, 블랙리스트로 정치보복을 일삼았던 국정농단의 잔재들을 일소하게 될 것이다.

국정원이 대공심리전을 빙자한 대민심리전으로 어떻게 국가시스템을 무너뜨렸는지 증거가 계속 나오고 있는 지금, 법의 잣대가 아닌 권력의 잣대로 정의를 판가름했던 과오를 더 이상 반복하도록 그냥 두지 않을 것이다. 민주당은 법과 정의를 잣대로 소신 있게 과거의 잘못을 바로 잡아 나가는데 앞장서겠다.

적폐청산위원회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디딤돌이 될 것이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전모가 밝혀졌으니, 올해 정기국회에서는 법·제도적 개혁의 토대를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적폐청산위원회가 중심이 되어 각 상임위에서 제도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체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적폐청산위원회 위원장을 맡아주신 박범계 최고위원께서는 국정농단으로 대한민국이 몸살을 앓고 있을 때,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밤샘농성을 하며 사법정의를 온몸으로 지켜냈던 분이다. 위원으로 동참한 의원들도 활동하고 있는 각 분야에서 법과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셨던 분들이다.

대한민국을 대개혁시킬 이 자리에 계신 적임자들과 국민의 간절한 바람을 진실한 마음으로 실현시켜 나가겠다. 더불어민주당은 적폐청산, 나라다운 나라를 향해 국민만 믿고 용기 있게 전진 하겠다는 것을 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다짐 드리고 약속드린다.

2017년 8월 17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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