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대표, 야3당 대표 회동 인사말
□ 일시 : 2016년 11월 9일(수) 10:30
□ 장소 : 국회 사랑재
■ 추미애 대표
오늘 제가 우리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와 심상정 대표를 모셨다.
대통령은 국정이 혼란한 이 순간에도 국민을 속이고 야당을 속이는 공작정치와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 오늘이 수요일이다. 월요일 오후 5시 47분에 유력한 모 경제지에 1면 톱으로 대통령이 화요일 국회에 야3당대표를 만나러 온다는 기사가 나갔다. 야당 반응도 이미 써져 있었다. “야당, 썰렁”이라고 쓰여 있었다.
그런데 오후 5시 47분에 언론 지면에는 나갔지만 야당은 통보조차 받지 못했다. 그리고 저는 아침 출근길에 부재중 전화를 확인했다. 8시 직전이었고, 아마도 그 전화가 신임 정무수석의 전화였던 모양이다. 부재중 전화를 남기고, 야당 대표를 우회하고, 국회의장을 만나서 던지신 말씀은 딱 세 문장이었다. 기존 헌법에 있는 그대로였다.
헌법상 주권자인 국민은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국민이 강경해서가 아니다. 대통령이 이미 국정운영의 능력과 도덕적 자격을 상실했다고 객관적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대통령은 2선 후퇴도, 퇴진도 아니 하고 그냥 눈감아 달라는 것이다. 이런 자세에 국민은 더욱 분노하고 있다.
야당이 지금까지 절제력을 가지고 “대통령은 국정에서 한시 빨리 손을 떼고 국회 추천 총리에게 권한을 넘기라”고 분명히 말씀드렸다. 그런데 대통령은 그 뜻을 이해하기는커녕 모호한 말장난만 하실 뿐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제 내치든, 외치든 자격이 없다. 세세한 권한을 따질 때도, 총리 후보를 거론하면서 여권이 갑론을박할 때도 아니다. 대통령은 주권자인 국민에게 무릎을 꿇으셔야 한다. 민주당은 국민의 뜻을 존중하며 민주주의와 참다운 역사, 신뢰와 통합이 존재하는 국정 정상화의 길을 반드시 찾겠다.
그래서 오늘 다른 두 야당 대표님과 심도 있는 논의를 하겠다.
2016년 11월 9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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