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자영업자 손실보상 100조 지원 나중 아닌 지금 당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자영업자 손실보상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며 국민의힘 측에 논의 시작을 촉구했다. 이 후보는 23일 오전 자신의 SNS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소상공인·자영업자 여러분의 절규에 응답하겠습니다>

어제 오후 광화문에 모인 소상공인·자영업자 여러분의 절규와 분노를 무겁고 비통한 마음으로 들었습니다.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희생을 감수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여러분의 인내가 이미 한계에 다다랐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정치와 행정을 담당하는 정치인으로서 책임을 통감합니다.

정치란 무엇인지 존재 이유를 다시 한번 되새깁니다. 민생을 해결하지 못하고 정쟁에만 매몰되는 정치가 무슨 소용이 있겠는지 말입니다.

며칠 전 저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헌신과 희생에 부분이 아니라 전부, 금융 지원이 아닌 재정 지원 확대, 선지원 등 온전한 보상을 드리겠다고 약속드렸습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은 어제 의원총회를 열어 소상공인 선지원, 선보상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소상공인지원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채택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께 코로나19 대응 100조원 지원 논의를 거듭 촉구합니다. 코로나19 손실 보상 지원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입니다. 나중이 아닌 지금, 당장 필요합니다.

여당과 야당이 합의하면 정부도 대규모 추경예산 편성에 협조할 것입니다. 전국의 지방정부에도 자영업자 손실보상 긴급 추경 협조를 요청드리겠습니다.

일률적인 방역패스, 영업시간 제한 문제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도 방역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은 없는지 여러분과 함께 방안을 찾겠습니다.

소상공인․자영업자 여러분의 절규에 반드시 응답하겠습니다. 규칙을 지켜도 손해 입는 일이 없도록,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을 드리겠습니다.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시는 여러분을 보호하는 일이 바로 국가의 존재이유임을 잊지 않겠습니다.

고통과 인내의 시간을 하루속히 끝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