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수사 중 잠적했던 핵심 피의자 구속. 이미 3명 구속,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은 오늘 영장실질심사 중. 권 회장과 공모해 주가조작에 돈을 댄 전주’로 참여한 의혹 받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 ‘소환하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잠적했던 핵심 피의자를 검거해 구속했다. 이 피의자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아내 김건희씨의 증권계좌를 관리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부장검사 조주연)는 지난 12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에서 ‘선수’로 지목된 이모씨를 검거해 곧바로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달 6일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잠적했었다.

이씨는 2010년 2월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으로부터 김씨를 소개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김씨는 권 회장과 공모해 주가조작에 돈을 댄 ‘전주’로 참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권 회장은 2009년 12월부터 약 3년 동안 ▶회사 내부의 호재성 정보를 주변에 알려 고객들의 주식 매매를 유도하고 ▶자신의 계좌로 허수 매수 주문을 하는 한편 ▶이른바 ‘선수’를 동원해 인위적으로 주가를 띄우거나 주가 하락을 막은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를 받는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부장 조주연)는 권 회장이 이런 방법을 통해 매수하거나 매수를 유도한 도이치모터스 주식이 1599만여주(약 63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권 회장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이세창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참석했다.

앞서 검찰은 권 회장과 공모해 주가 조작에 가담한 3명도 구속했다.

검찰이 권 회장이나 김씨와 연관된 인물의 신병을 잇달아 확보하면서 김씨에 대한 소환조사도 머지않았다는 관측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