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가 4일 충남 천안을 시작으로 5일 공주와 부여, 6일 당진과 서산, 예산을 차례로 방문 2박 3일간 충청권을 돌며 표심잡기에 나섰다.

김씨는 이날 오전 천안 서북구 천안쌍용종합복지관을 방문해 지역 노인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김씨는 "새해 큰절 하는 마음으로 인사드리러 왔다. 어렸을 때 할아버지를 찾아뵙는 마음이 들어 많이 설레기도 한다"고 첫 인사를 건넸다.

김씨는 "어르신들이 청년들 못지않게 열정도 많고 지역사회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많은 의견 듣고 이재명 후보에게 잘 전달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유홍준 대한노인회 천안지회장은 "백세시대가 되면서 노인들의 복지분야가 많이 늘었지만 복지뿐만 아니라 노인들이 일할 수 있는 일거리가 필요한 시점, 일을 하면 보람도 느끼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책을 세워주길 바란다. 대선 후보들간 정책대결을 통해 대한민국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국민들이 선택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김씨는 노인들의 복지 문제 등 각종 건의 사항 청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간담회 마무리 발언을 통해 "짧은 시간이었지만 귀한 얘기를 잘 들었다. 이 후보가 처음 정치할 때 반대를 많이 했는데 시장과 도지사를 하면서 아이들 키우고, 어르신을 위한 정책을 펼치면서 열심히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더 큰 권한을 갖게 되면 노인들이 잘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간담회에 참석하지 못해 회의실 밖에 있는 노인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후 김씨는 아산에서 지역 워킹맘들과 장애인부모회 관계자들을 잇따라 만나 감담회를 진행한다.

김씨는 이날 일정을 시작으로 5일 공주와 부여, 6일 당진과 서산, 예산을 차례로 방문해 도민들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