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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사퇴. 당선 위한 노력이, 쿠데타니 상왕이니 이딴 소리를 하고, 뜻이 안 맞으면 헤어지는 것, 그 정도 정치적 판단 능력이면 더 이상 나하고 뜻을 같이할 수 없다
  글쓴이 : 발행인     날짜 : 22-01-05 15:01    

김종인 "당선 위한 노력이, 쿠데타니 상왕이니 이딴 소리를 하고, 뜻이 안 맞으면 헤어지는 것, 그 정도 정치적 판단 능력이면 더 이상 나하고 뜻을 같이할 수 없다"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5일 총괄선대위원장직에서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석열 대선 후보와의 결별을 공식화한 것으로, 지난달 3일 국민의힘 선대위에 극적으로 합류해 선거 캠페인을 진두지휘해온 지 33일 만이다.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5일 서울 광화문 개인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결별하게 된 윤석열 후보에 대해 "그 정도의 정치적 판단 능력이면 더 이상 나하고 뜻을 같이할 수 없다. 뜻이 안 맞으면 헤어질 수밖에 없는 것, 윤 후보 당선을 위해 선대위 개편을 하자는데 그 뜻을 이해 못 하고 주변 사람들이 쏟아내는 말들을 봐라. 쿠데타니, 상왕이니, 내가 무슨 목적을 위해 쿠데타를 하겠나. 그 정도의 정치적 판단 능력이면 나하고 뜻을 같이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른바 상왕 논란과 관련해선 "후보가 자기 명예에 상당히 상처를 당했다는 식으로 생각하는 것 같은데 그런 이야기하는 것을 보며 아하, 더이상 내가 이 사람하고는 뜻이 맞지 않으니까 같이 일할 수 없다는 판단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자신이 윤 후보를 향해 연기만 하라고 발언해 윤 후보 측 반발을 산 것과 관련해선 "통상적으로 후보와 선대위가 합치돼 가야 실수가 안 나오니 그렇게 이야기한 것, 그걸 과도하게 해석해 내가 후보를 무시했느니 어떠니 소리를 하는 것이 벌써 상식에 어긋나는 소리"라고 비판했다.

선대위 개편을 둘러싼 윤 후보 측과의 이견에 대한 답답한 심정도 토로했다. 김 위원장은 "내가 처음부터 이런 선대위를 구성하면 안 된다고 했고, 그래서 (선대위에) 안 가려고 했던 것인데 하도 주변에서 정권교체 책임을 왜 회피하느냐 해서 12월 3일에 조인(합류)했는데 가보니 선대위가 제대로 작동을 안 했다. 그동안 관찰하다가 일부 수정해보자 했는데 일부 수정해도 제대로 기능이 안 됐다. 그래서 전반적인 개편을 안 하고선 (선거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해 전반적 개편을 하자고 한 것, 내가 이준석 대표를 감싼다는 이딴 소리를 윤씨, 윤 후보 주변 사람들이 한 것 같은데, 나는 이 대표에게 당 대표로서 윤석열 후보 당선시키는 것이 네 책무라는 것만 강조한 것이다. 어느 신문인가 보니 이 사람이 이준석이 나하고 쿠데타를 했다는 식으로 이야기했던데 내가 뭐가 답답해서 이준석과 쿠데타 할 생각을 하겠나"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 대선 승리 전망에 대해선 "그건 두고 봐야 할 일"이라며 "자기네들이 무슨 자신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모르지만, 나는 그에 대해 논평하고 싶지 않다. 이번 대선 같은 대선은 내가 경험해본 적이 없다. 우리나라에 여러 문제가 산적해 있는데 대통령 되는 사람이 국정을 완전히 쇄신해 세계 속에 다음 세대가 중심으로 들어갈 디딤돌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런 인물이 보이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권성동 의원이 사무총장직에서 사퇴한 것을 두고선 "그 사람이 그만두고 안 그만두고는 별로 관심이 없다. 본질적으로 대선을 어떤 방향으로 치를 것인지 확고한 생각이 있어야 한다.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나라를 어떻게 해야겠다는 비전이 보이지 않으니 지금까지 이렇게 헤매고 있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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