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윤석열 처가 차명의혹 양평 땅, 공시가보다 낮게 거래. 윤 후보는 부동산 차명 관리 등 그동안 처가에서 벌어진 음성적인 패밀리 비지니스의 전모를 확인하고 국민께 해명해야 할 것"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현안대응 TF(태스크포스·김병기 단장)는 16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처가가 차명 관리했다는 의혹이 있는 경기 양평군 토지를 공시지가보다 싸거나 비슷한 가격에 매입했다고 주장했다.

현안대응 TF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윤 후보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 일가가 소유한 경기 양평군 강상면 병산리 일대 토지의 토지대장과 부동산 실거래가 등을 조사한 결과를 공개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현안대응 TF는 "이들 토지는 윤 후보 장모 최모씨와 김건희 여사가 가등기권·근저당권 설정의 방법으로 실질적 처분 권한을 행사한 것으로 의심받는 5개 필지"라고 밝혔다.

현안대응 TF에 따르면 2019년 11월 최씨 아들인 김모씨 등은 사촌형제로부터 약 100평(331㎡)의 답과 대지 총 2필지를 총 6500만원에 사들였다. 2019년 당시 해당 토지의 공시가액은 6842만원 수준으로 공시가액보다 300만원 이상 저렴한 가격에 매매가 이뤄졌다는 게 현안대응 TF 설명이다.

현안대응 TF는 또 2016년 5월 최씨 동업자인 김모씨와 최씨 아들 김씨는 약 271평(896㎡)의 3개 필지를 공시가액과 큰 차이 없는 가격에 거래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3개 필지 공시가액 합산액은 약 1억1000만원인데 1억5000만원에 매매가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현안대응 TF는 "병산리 인근의 부동산 공인중개사 등을 통해 확인해본 결과 답(밭)은 공시가액의 최소 5배에서 10배, 대지 역시 위치에 따라 2~3배의 가격에 시세가 형성됐다. 공시가액과 비슷하거나 더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사례는 흔치 않다는 증언"이라고 했다.

김병기 현안대응 TF 단장은 "김 여사와 최씨가 가등기, 근저당권 설정 등의 방법으로 차명으로 관리한 것으로 의심받아 온 병산리 토지가 공시지가보다 낮은 터무니 없이 저렴한 가격에 윤석열 처가 주변에서 매매된 것으로 보인다. 실소유주와 서류상 주인의 명의 주고받기가 아니면 있기 어려운 일이다. 윤 후보는 부동산 차명 관리 등 그동안 처가에서 벌어진 음성적인 패밀리 비지니스의 전모를 확인하고 국민께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