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부인 낙상사고로 일정 전면 취소. 대선 후보 전에 한 사람의 남편, 오늘 아내 곁에 있을 것, 일정취소 사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9일 부인의 낙상사고로 일정을 전면 취소한 것에 대한 심경을 SNS에 다음과 같이 밝혔다.

개인 사정으로 오늘 하루 일정을 모두 취소하게 되었습니다.

갑작스레 취소하는 바람에 많은 분들에게 폐를 끼쳤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애써주신 119 구급대와 의료진 그리고 걱정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별 탈 없이 잘 회복하고 있습니다. 아내에게 늘 미안한 마음입니다.

제가 인권운동, 시민운동, 정치에 뛰어드는 바람에 하지 않아도 됐을 고생을 많이 겪게 했습니다.

힘들고 화가 날 법한 상황에서도 늘 제게 힘이 되어주는 아내입니다.

제가 미처 깨닫지 못하는 사이 몸을 축내고 있던 아내에게 저는 평생 두고 갚아도 다 못 채울 빚을 지고 있습니다.

대선 후보이기 전에 한 사람의 남편이고 싶습니다. 오늘만큼은 죄송함을 무릅쓰고 아내 곁에 있고 싶습니다.

일정 취소로 폐를 끼친 모든 분들께는 잊지 않고 꼭 보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