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11월 첫째 주(2~4일) 현재 지지하는 정당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의힘 38%, 민주당 30%,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이 23%, 정의당과 열린민주당이 각각 3%, 국민의당 2%, 그 외 정당·단체의 합은 1%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선거 이후 최고치(전신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미래통합당 포함)다. 그해 3월까지 당시 새누리당은 40%를 넘나들었고, 총선 직전 이틀간 37%(4월 11~12일)를 끝으로 30%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국정농단 사태가 본격화하면서 10%대로 급락했으며, 2017년에는 분당으로 한동안 한 자릿수에 머물기도 했다. 올해 4월 재·보궐선거 직후 다시 30%까지 올랐고, 현 정부 출범 이래 수치상 여당보다 1%포인트라도 앞선 것은 올해 7월 둘째 주가 처음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국민의힘의 경우 60대 이상에서 56%, 민주당은 40대에서 44%,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41%로 가장 많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61%가 민주당, 보수층의 66%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37%, 민주당 29%,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이 24%다.

아울러 정치 고관심층에서는 국민의힘 51%, 더불어민주당 29%, 무당층 10%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