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최석 대변인, 장충기 문자 관련
일시: 2017년 8월 10일 오후 4시 40분
장소: 국회 정론관
■장충기 문자 관련
장충기 전 삼성미래전략실 차장의 휴대폰 문자 메시지 내역이 공개되면서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공개된 문자메시지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삼성이 지배하고 있다고 말해도 모자라지 않을 지경이다. 국정원의 동향보고, 언론인과 검찰총장의 인사 청탁, 언론사의 협찬 요구는 기본이며 청와대와 정부 고위 관계자의 인사 동향 등 고급 정보들이 버젓이 공유되고 있었다.
소위 대한민국의 리더급 인사들이 삼성이라는 거대한 자본권력 앞에 굽신거리면서 사소한 사익들을 구걸하는 모습은 온 국민의 심정을 참담하게 만들었다. 신하가 임금에게나 사용할 법한 고어(古語)들을 동원해 조아리는 꼴은 실소까지 자아내게 만든다.
이들 사이에서 거래가 이루어지는 동안 얼마나 많은 진실이 묻히고, 호도되었을지 짐작도 되지 않는다. 이같은 과정을 통해 이재용 부회장의 삼성 경영권 승계라는 어마어마한 초법적 행위가 이뤄질 수 있었던 것이다.
해당 문자 메시지의 주인공들을 반드시 수사해야 한다. 이들이야말로 적폐 그 자체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이들의 행태를 반드시 엄벌에 처해야 할 것이다.
2017년 8월 10일
정의당 대변인 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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