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최석 대변인,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임명 관련
어제 임명된 박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 대한 우려와 질타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박기영 본부장은 전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 시절, 전국민을 경악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황우석 논문 조작 사태의 논문에 공동저자로 이름을 올렸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문제는 박 본부장이 해당 논문에 기여한 바가 거의 없다는 사실이다. 조작된 논문의 공저자라는 것, 기여하지 않은 논문에 이름을 올렸다는 것, 둘 다 큰 문제일 것이다.
박 본부장이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으로 근무하며, 황우석 교수의 연구 지원에 앞장섰던 것 또한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자신이 기여하지도 않은 연구에 이름을 올리고, 정책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위치에 가서는 자신이 이름을 올린 연구에 지원을 했다는 말이다. 더구나 그 연구는 전대미문의 조작 사태로 결론이 났다.
국가과학기술 전략수립·조정, 연구예산 관리·투자기획 및 성과평가 뿐만 아니라 과학기술혁신을 진두지휘 할 자리에 연구윤리와 연구비 관리에 문제가 있었던 인사를 앉히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가 진정 촛불민심에 따라 적폐청산과 혁신을 하려고하는지 다시 한 번 묻고 싶다.
황우석 논문 조작 사태는 학자로서의 양심과 윤리를 지키고자 하는 젊은 과학자들이 문제 제기를 하고, 전말을 밝혀내면서 그 진상이 드러났다. 이제 그들은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주역이 되었다. 박 본부장은 과연 그들 앞에 당당히 설 수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기 바란다.
2017년 8월 8일
정의당 대변인 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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