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악스러운 대통령의 7시간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사라진 7시간 중 한 시간 반의 진실이 드러났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의 선수가 가라앉던 12시부터 한 시간 반 가량을 머리손질로 허비했으며 중앙대책본부에 모습을 드러내면서도 다급하게 달려온 것처럼 헝클어진 머리를 연출했다는 것이다.
304명의 생명이 덮쳐오는 수마 앞에서 공포에 떨 때 대통령은 여유롭게 거울 앞에 앉아 머리를 다듬고 있었다는 사실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 국민이 발을 동동 구를 때 국민들의 눈을 속이기 위해 무대를 연출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참담한 심정이다.
그렇게 숨기고자 하는 대통령의 사생활이 이런 것이었나? 이 악마적 진실에 분노를 넘어 슬픔이 차오른다. 일부만으로도 이렇게 참혹한데, 남은 5시간 반의 진실은 얼마나 우리를 더 절망하게 할 것인지 두려울 뿐이다.
눈앞에서 생명의 위기를 보면 먹던 밥숟가락도 놓고 뛰어가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그래서 맹자는 측은한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라고 했다.
생명보다 의전을 중시했던, 인간의 마음을 상실한 대통령에게 탄핵은 책임의 시작이다. 책임방기 등 모든 진실을 밝혀내야 한다. 그것이 세월호의 영혼을 위무하고 그 가족들에게 속죄하는 살아 있는 자들의 몫이다.
2016년 12월 7일
정의당 대변인 한 창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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