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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브로드 중복할당 문제 및 갑질 파문 관련 브리핑
  글쓴이 : 발행인     날짜 : 17-10-12 19:51    

[브리핑] 최석 대변인, 티브로드 중복할당 문제 및 갑질 파문 관련

일시: 2017년 10월 12일 오후3시 15분

장소: 정론관

 

■ 티브로드 중복할당 문제 및 갑질 파문

태광그룹 계열사 티브로드의 노동자들이 '중복할당' 문제로 과도한 업무량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우리당 추혜선 의원은 지난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인사청문회에 이어, 오늘 국정감사에서도 티브로드의 노동 실태를 지적하며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티브로드가 당초 시정을 약속한 것과 달리, 제대로 된 해결방안은 나오지 않았다. 중복할당 문제는 모자란 인력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야함에도, 시스템상 ‘가짜 인력’을 만들어 여전히 노동자들에게 과도한 업무를 할당하고 있는 것이다. 꼼수로 노동자들을 기만하는 행태에서 방송사업자로서의 책임감은 찾아볼 수가 없다.

중복할당 문제는 티브로드의 노동자 뿐 아니라, 방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라도 회사 스스로가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다. 그럼에도 오히려 이를 지적한 추혜선 의원을 향해 모 팀장은 입에 담기 어려운 막말을 쏟아냈다. 심지어는 자신들의 갑질을 정당화하고 더 많은 갑질을 부추겼다. 사측이 개선 의지가 전혀 없다는 것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사례다.

추혜선 의원은 2016년 6월부터 티브로드 해고사태등에 주목하며 유료방송 노동자들의 강도 높은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또한, 티브로드는 작년 한 해만 703억의 순이익을 냈고, 수년간 동종업계 1위의 흑자를 달성해왔음에도 불구하고 경영악화라는 이유로 노동자들을 잘라내고 구조조정을 했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티브로드의 주주들에 대한 고배당은 유지되었다. 추혜선 의원은 2017년 6월 기자회견에서 이런 점을 꼬집어 ‘(티브로드는) 노동자들을 괴롭히고, 쫓아내고, 쥐어짜고…. 티브로드와 하청업체, 그리고 한국케이블텔레콤(KCT)에서는 절망퇴직, 학대해고, 성과퇴출제가 동시에, 전방위적으로, 공격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그야말로 노동지옥’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여러 방송업계에서 노동 환경 개선을 위한 자정적인 움직임이 나오고 있지만, 티브로드는 이 흐름을 역행하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이번 국정감사에서는 티브로드 문제가 확실하게 해결되기 바란다. 정의당은 지금까지 묵인되어왔던 방송계의 노동 환경이 근본적으로 개선될 때까지 지켜보고 또 요구하고 노력할 것이다.

2017년 10월 12일
정의당 대변인 최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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