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최석 대변인, 청와대 문건 발견 관련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 문건’이 또 나왔다. 이번에는 안봉근 전 비서관이 근무한 2부속실의 컴퓨터에서 9천여건이 넘는 파일로 발견됐다. 전 정권이 애써 가리려 했지만, 국정농단의 음습한 증거들은 여전히 남아 진실을 가리키고 있다.
청와대가 구체적으로 내용을 밝히진 않았지만, 9천건 이상의 문건에는 문화계 블랙리스트 등 국정농단의 정황이 들어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2부속실은 ‘문고리 권력’의 안봉근 전 비서관이 있던 곳이다. 검찰은 추가로 발견된 문건을 철저하게 검토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에 대한 재판 증거로 채택해야 한다. 국정농단의 진실을 낱낱이 드러내고, 나라를 망가뜨린 주범을 처벌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이와중에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청와대 문건 발표 시기를 두고, '문건쇼'라며 전형적인 물타기를 하고 있다. 전 정부의 적폐에 보수야당의 책임이 가장 크다는 것을 잊은 것인가. 지금 중요한 것은 문건의 발표 시기가 아니라, 문건에 담긴 내용이다. 두 야당은 자중하고 국정농단의 전말을 밝히는데 협조해야 할 것이다.
2017년 8월 29일
정의당 대변인 최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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