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심상정 대표, 제19회 노인의 날 기념식 인사말
일시 : 2015년 10월 2일 11:00
장소 : 백범김구기념관
정의당 대표 심상정입니다.
오늘은 제19회 노인의 날입니다. 먼저 축하에 앞서 정치인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한국전쟁 이후 폐허가 됐던 대한민국이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 되었습니다. 불과 50년 만에 1인당 GDP가 80달러에서 2만 6천 달러에 도달한 나라는 세계 역사상 유래가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입니다. 이러한 고속성장 배경에는 우리 어르신들의 무한한 희생과 헌신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OECD국가 중에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이 1위다.’, ‘노인복지 수준이 세계에서 최하위권이다.’ 이런 소식을 접하면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정치권이 말로만 앞세울게 아니라 실천으로 책임을 다 해야 할 것입니다.
노인복지는 국가가 주는 시혜가 아니라, 그간 어르신들이 땀 흘려 일으킨 이 나라에 대한 정당한 권리이자 국가의 마땅한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의당은 우리나라를 정의로운 복지국가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노년세대가 능력과 열정 그리고 욕구에 맞게 활기찬 인생 2막을 설계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의 노후일자리 창출, 기초연금 인상, 존엄성을 보장하는 장기요양서비스 등의 정책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노인을 돌봄의 대상으로만 취급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와 경제에 참여하는 주체로 세우고, 노년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여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금 대부분의 노인일자리는 이전의 직업경력과 단절된 모습입니다. 그것도 용돈 수준의 저임금으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정의당에서는 노인을 위한 직업연계일자리, 노노(老老)케어 일자리와 은퇴자맞춤협동조합 모델 개발 등 은퇴자들의 사회기여와 소득보전을 도울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정의당은 이러한 정책들을 ‘어르신을 위한 노후기본선’으로 설정하고 노인복지를 평균 수준 이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금 노년층이 받고 있는 기초연금 최초의 제안자가 저희 진보정당이었습니다. 또한 전국에서 최초로 동네병의원에서 독감예방 무상접종을 실시한 것도 정의당의 자치단체장이었습니다. 노인복지가 획기적으로 향상되는 가장 빠른 방법은 바로 정의당의 힘이 커지는 것입니다. 정의당은 비록 작지만 따뜻한 노후를 보장하는 사회를 앞당기는 선도적인 책임을 다 하겠습니다.
정의당은 어르신들과 가장 가까운 곁에서 노후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2015년 10월 2일 정의당 대표 심 상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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