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강상구 대변인, 5.18 광주 민주항쟁 기념곡 지정 논란 관련
5.18 광주민주항쟁 기념일이 열흘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또 다시 임을 위한 행진곡 기념곡 지정 논란이 격화되고 있다.
기념곡 지정을 촉구하는 국회 결의안이 채택된 지 3년이 지났지만 국가보훈처가 이를 무시하고 사실상 거부하면서 매년 이 논란이 거듭되고 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1980년,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을 바친 광주시민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노래이자 5.18 정신과 민주주의의 상징 그 자체이다.
더욱이 지난 정부기념식 당시 김무성 대표와 문재인 대표가 따라 불렀을 만큼 이 노래의 위상과 그 의미는 이미 국민들이 알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일부 수구보수세력의 입김에 놀아나 국가보훈처가 임을 위한 행진곡의 기념곡 지정을 거부하는 것은 결국 이 노래에 심기가 불편할 대통령 눈치나 살피는 것이 아닌가.
문제는 박근혜 대통령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가기념일인 5.18 기념식에 연이어 불참하고, 국무총리를 시켜 기념사를 대독시키며 광주민주항쟁 기념일을 반쪽짜리로 전락시키는 이 기가 막힌 상황에 국가보훈처가 그 장단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
5.18 광주민주항쟁 기념일의 의미가 더 이상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광주민주항쟁 기념일이 온전히 국가 기념일이 될 수 있도록 기념식 참석은 물론, 임을 위한 행진곡을 기념곡으로 지정할 것을 직접 지시해야 한다. 소모적인 논란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일부 수구보수세력의 대통령이 아니다. 국민과 국회의 뜻을 겸허히 수용하고,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책임을 다 할 것을 강하게 촉구한다.
2016년 5월 9일
정의당 대변인 강 상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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