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강상구 대변인, 가습기 살균제 참사 관련
가습기 살균제 참사의 뒤에 정부-로펌-대학이라는 죽음의 트라이앵글이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 권력과 돈이 국민의 생명보다 먼저라는 비참한 진실이 또 확인되는 순간이다. 위해성 검증에 소홀했던 정부, 실험결과를 왜곡한 서울대 조 모 교수, 사실을 은폐한 김앤장은 그 어떤 흉악범죄보다도 참혹한 결과를 만들어 냈다. 경악을 금치 못할 일이다.
더 놀랄 일은 여론이 이렇게 악화된 상황에서도 새누리당이 여전히 안일하고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는 점이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지난 당정협의에서 정부가 5년 동안 무엇을 했냐며 힐난했지만, 비판을 받아야 할 여당이 비판을 하는 꼴이 우습다. 진상규명 및 피해보상 관련 특별법은 지난 3년 동안 여당에게 외면 받아 왔다. 피해 가족들의 싸움이 그토록 길고 힘들었던 이유는 정부여당의 무관심과 무책임 때문이었다.
하지만 아직도 여당은 검찰 조사 후 청문회를 진행하겠다, 법 개정이 근본적이고 실효성이 있다면 반대하지는 않겠다는 등의 태도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옥시의 편인가 국민의 편인가.
새누리당에게 지금부터라도 빠른 진상 규명과 피해자에 대한 충분한 보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 가습기 살균제 특별법은 즉각 제정되어야 한다. 신속하게 청문회를 열어 국회차원의 진상조사가 진행되어야 한다. 검찰 수사결과를 보고 국정조사 추진 여부도 적극적으로 고민해야 한다.
2016년 5월 9일
정의당 대변인 강 상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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