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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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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상정 상임선대위원장 외, 중앙선대위 출범식 인사말
  글쓴이 : 발행인     날짜 : 16-03-16 08:40    

심상정 상임선대위원장 외, 중앙선대위 출범식 인사말

일시: 2016년 3월 14일 오전 11시

장소: 국회 의원회관 1소회의실

 

■심상정 상임선대위원장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여러분.

정의로운 선대위라는 명칭은 대한민국 정당사상 처음인 것 같습니다. 그렇죠? 오늘 이 정의당의 힘찬 출정식에 함께 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우리 천영세, 강기갑, 최순영 전 대표님들, 그리고 우리 서창호 교수님을 비롯한 여러 고문님들 어려운 걸음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번에 저희당은 비례후보를 포함해서 총 77명의 후보를 공천했습니다만, 지금 현장에서 뛰느라 몇몇 분들이 참석하지 못하셨지만, 너무나 자랑스러운 우리 후보님들 이 자리에 함께해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나중에 몇 분 더 말씀을 이어서 듣겠지만 우리 창원 혈투를 벌이시느라 얼굴까지 새까맣게 탄 노회찬 전 대표님, 전북 군산에서 노동정치를 새롭게 일구고 계신 우리 조준호 대표님 다들 너무 감사합니다. 여러분들과 함께 반드시 정의당 승리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사랑하는 당원여러분,

이제 총선이 딱 한 달 남았습니다. 정의당의 20대 총선을 향한 길이 참 험난합니다. 폭풍우도 몰아치고, 길도 끊기고, 산사태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고 같이 잘 사는 정의로운 대한민국 사회를 만들기 위한 정의당의 노력과 도전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정의당은 엄선된 유능한 후보들과 헌신적이고 열정적인 우리 당원들의 지혜를 모아 이 모든 역경을 뚫고 기필코 승리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이번 총선은 사상 최악의 깜깜이 선거가 되고 있습니다. 큰 정당들의 밥 그릇 싸움에 선거구 획정이 너무 늦춰졌습니다. 그러고도 사과 한 마디 없었습니다. 매 선거마다 요란스레 꺼내놓던 정책공약도 이번에는 관심 밖입니다. 오직 그들만의 공천을 위한 이전투구에 혈안입니다.

정의당은 다릅니다. 큰 정당들이 궁중암투와 이전투구로 시간을 보낼 때, 정의당은 정의로운 사회로 가기 위한 비전과 정책을 계속 발표해왔습니다. 또 저희 정의당은 63명의 지역출마자와 14명의 비례후보를 포함한 총선 출마자를 확정, 발표했습니다. 모든 출마자들을 당원들이 직접 투표로 선출했습니다. 정말 치열하게 경쟁했지만 어떤 잡음도 없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정의당은 그 동안 민생제일 정책정당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 부단한 노력을 계속해왔습니다. 비록 후보의 숫자는 적지만, 저는 하나 같이 대한민국 최고의 후보라고 자부합니다. 우리 정의당 후보들에게 주시는 한 표 한 표는 우리 정치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소중한 한 표가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지금 우리 정치가 가장 주력해야 할 문제는 불평등입니다. 지난 새누리당 8년 집권기간 동안 우리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불평등한 나라가 되고 있습니다. OECD 기준으로 상위 10%와 하위 10%의 격차가 5배에서 7배정도 됩니다. 그런데 대한민국은 10배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정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불평등 해소를 위해 온 몸 던지는 각오로 임할 것입니다. 정의당은 1%를 위해 99%를 볼모로 잡는 기득권 경제를 과감하게 혁파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인간의 존엄성이 지켜지고, 땀의 정의가 실현되고, 생태와 평화로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이 보장되는 정의로운 경제를 일궈갈 것입니다.

기득권에 빚지지 않고, 기득권에 당당하게 맞설 수 있는 유일한 정당, 선명한 민생야당 저희 정의당 키워주십시오. 정의당을 성원해주십시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정의당은 지금까지 양당체제 극복을 위해 단호히 투쟁해왔습니다. 진정한 제3당이라고 자부합니다. 승자독식 선거제도와 큰 정당의 패권적 행태로 선거 때마다 피해를 봐왔던 정당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수정당의 손해를 감수하면서, 정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야권연대를 누누이 강조해왔습니다. 그것은 야당의 실패가 민주주의 실패, 국민의 실패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절박함에서 제안한 것입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호남을 둘러싼 주도권 다툼에만 골몰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정부를 책임 있게 견제하라는 국민의 열망, 국민의 이익을 위한 야권연대에는 의지가 없다는 점이 분명하게 확인되고 있습니다. 참으로 유감스럽습니다.

국민의당은 양당체제 극복을 창당의 명분으로 내세웠습니다. 그러나 새정치를 앞세우고도, 그 어떤 정책과 비전과 인물에서 새로움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선거제도 개혁도, 야권연대도 외면하는 국민의당의 전략은 노골적인 지역당 전략으로 밖에 볼 수 없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이 승리하는 책임 있는 야권연대를 주도해야 할 제1야당입니다. 그러나 그 책무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통합이나 연대니 말만 앞세웠지 작은 정당을 흔드는 패권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의 과반의석 저지에 나서지 않는 야당은 국민이 바라는 야당이 아닙니다. 만년2당에 만족하는 더불어민주당은 제1야당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호남1당을 목표로 하는 국민의당 역시 제3당 자격 없습니다. 이번 총선으로 새누리당 일당지배가 강화된다면 그것은 새누리당이 잘해서가 아닙니다. 당리당략에 골몰해서 새누리당에 일당지배를 갖다 바친, 무기력한 야당들 때문이라는 점을 분명히 이 자리에서 말씀드립니다. 이번 총선에서 야권연대의 무산은 한국 야당사에 양김의 단일화 실패에 견줄만한 참사로 기록될 것임을 이 자리에서 분명히 확인해두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진정한 민생정치를 실현하고 불평등을 해소해서, 국민과 함께 같이 잘 사는 대한민국 반드시 일궈내겠습니다. 유일한 청년정당,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당,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의 정당, 정책제일 민생정당 그 길을 뚜벅뚜벅 걷겠습니다.

정의당이 커지는 만큼 민생이 좋아질 것입니다. 정의당이 강해지는 만큼 민주주의 강해질 것입니다. 저희 3만 8천 당원이 총력을 다해서 이번 총선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청년이 좌절하지 않고 가난한 사람이 희망을 갖는 대한민국 만들어 가겠습니다.

정의당 기호 4번 성원해주십시오. 국민여러분.

감사합니다.

 

■노회찬 공동선대위원장

어제 창원시 성산구 비음산 입구에서 인사를 하고 있는데, 저보다 나이가 많으신 남자 한 분이 다가오셔서 저에게 격려의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출근길에 몇 번 인사하는 것을 봤다며 추운 날 고생하는 것 같아서 커피 한 잔을 꼭 사주고 싶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바로 지갑을 꺼내셨습니다. 지갑에는 지폐가 2장 있었습니다. 5천 원짜리 한 장, 천 원짜리 한 장. 그 5천 원짜리 한 장을 꺼내서 저에게 주셨습니다. 안 받으려고 했는데 안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옆에서 선관위 직원이 보고 있길래 받아도 되냐고 했더니 얼른 받으라고 해서 받았습니다.

저는 정의당에 던져지는 표가 그 지갑 속에 있는 두 장의 지폐 중의 한 장인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흔히 우리에게 던져지는 표가 너무 적다고 원망도 하고, 유권자들의 매정한 마음을 탓하기도 하지만 그날 우리에게 주어지는 그 한 표 한 표는 그냥 한 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거의 지갑 속에 든 돈의 절반을 던지듯이 우리에게 표가 던져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의당에 던져지는 한 표 한 표는 세상이 바뀌어져야 한다는 간절한 염원, 열망, 소망, 희망들입니다. 저는 국민 여러분들께 간곡히 말씀 드립니다. 정의당에 던져지는 표만큼 세상은 바뀝니다. 정의당에 던져지는 표만큼 대한민국은 정의로워집니다. 대한민국을 구하시겠다면 먼저 정의당을 구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조준호 공동선대위원장

3달 동안 길거리를 다니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가 뿌리는 씨앗이 정말로 열매를 맺을 수 있을 까 그런 생각을 많이 했는데, 요즘은 반응이 옵니다. 분명한 것은 정의당만이 바르다. 정의당만이 흔들림이 없다는 주민들의 반응이 분명히 오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제가 길거리에서 타 당의 열성적 지지자가 탈당을 하고 정의당을 지지하고 싶다고 하시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예전에는 조준호 후보가 자기 당 후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지금은 그게 아니라 정의당을 키우는 게 맞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위기입니다. 민심은 저변에서 변하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단지 제가 군산만 바라보는 것은 분명히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분명히 반응이 오고 있고 미풍이 태풍으로 바뀌고 있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제 지지율이 3배가 뛰었는데 저는 10배 이상 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분명히 승리합니다. 이번 선거 국민들에게 열심히 희망을 줍시다. 감사합니다.

 

■천호선 공동선대위원장

저는 후보가 아니라, 현장에서 겪은 말씀을 드리지는 않겠습니다. 오늘 이 시점에서 선대위 출범식에서 정의당의 각오가 어떠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말씀을 단단히 드리겠습니다. 냉정하게 말씀 드리면, 야권 전체가 몰락하고 파국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비열한 권력 투쟁으로 나라를 세우고 있고, 박근혜 대통령이 노골적으로 선거 개입, 공천 개입 선거 운동에 나섰습니다.

지금 더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여야보다도 더 철전지 원수처럼 싸우고 있습니다. 더민주당은 그나마 갖고 있던 진보성마저 상실해 가고 있고, 국민의당은 그나마 갖고 있던 야당성마저도 상실해 가고 있습니다. 총선이 끝나고 나면 더민주당은 보수정당의 하나가 되지 않을지, 국민의당은 또 하나의 야당이 되지 않을지 하는 우려를 금할 수가 없습니다.

4월 13일에 만약 선거결과가 우려하는 대로 나온다면, 그렇게 돼서는 안되겠지만, 총선 승리는커녕 여당 200석을 막기도 어렵습니다. 최근에 우리가 필리버스터로 저항을 했습니다만, 그것마저 불가능한 의석이 나올 수도 있다는 위기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도 국민들 살기 힘들었고 견디기 힘들었는데 이제 앞으로 1년, 2년 뒤 우리들의 삶이 어떻게 될지, 그리고 10년, 20년 뒤의 우리 삶에 결정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정책과 제도들이 양산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우려 때문에 우리 정의당은 스스로의 헌신과 희생을 각오하고 야권 연대를 호소해왔습니다. 그런데 이 두 당은 이것을 무시하거나 거부해왔습니다. 이제 실질적으로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이번 주 안에 양당이 결단하고 테이블에 앉지 않는다면 야권 연대는 불가능해질 것입니다. 정의당의 노력과 헌신, 충정만으로 야권연대가 이루어지기는 어렵게 되었습니다.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서는 두 정당이 큰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오늘 부로 우리 정의당은 총력을 다한 태세를 갖추어서 선거에 임할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야권 연대 며칠 남지 않았지만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고, 그것에 휘둘리지 않고, 우리당이 총선이 끝나고 나서 야권 혁신의 불씨를 살려나갈 수 있는 정당, 그리고 정권 교체의 가능성을 열어나갈 수 있는 정당을 자임하면서 이번 총선에 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의당은 작지만 강하고 바른 정당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때 유행했던 나태주 시인의 시에 그런 말이 있습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고. 여태껏 정의당을 거들떠 보지 않았던 분들도 많지만, 잘 보아주시기 바랍니다. 자세히 보면 정말 예쁘고 바르고 강한 정당, 일관되게 서민의 편에 서온 정당이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우리 정의당은 오늘 부로 아랫배에 힘주고 단단한 각오를 가지고 총선 승리를 위해서 질주해나갑시다. 감사합니다.

 

■천영세 선대위 고문

모든 싸움은 이래야 합니다만, 30일 앞두고 있는 이번 총선 싸움은 정의당이, 민주 세력이, 진보 진영이, 민중들이 반드시 이기지 않으면 정말 상상하기도 싫은 끔직한 일들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것이 오늘 날 우리가 밖에 나가면 모두 다 접하고 있는 현실 그대로 입니다. 세상이 정말로 파쇼화 되고 있습니다. 유신체제로 다시 되돌아간다는 얘기가 전혀 과정이거나 허구가 아닙니다. 그러면 정말로 민주주의가 다시 회복될 수 있는지, 위기에 처한 민생을 구할 수 있는 지 이 부분, 아니면 독재를 하느냐, 보수세력에게 모든 것을 넘겨줄 것인지 하는 것이 바로 4월 13일 총선입니다.

이미 결론은 나와있습니다. 앞에 선대위원장들께서도 힘주어 강조하셨듯이, 바로 그 한 축인 국민의당의 어제 공동대표 한 분이 “야권연대가 없이는 이번 총선의 결과는 야권은 궤멸하고 새누리당이 압승한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또 그 당의 대표를 맡고 있는 안철수 대표는 야권연대는 절대 불가하다는 것을 어제 기자회견을 통해서 확인했습니다. 도대체 안철수 대표는 누구를 위한 정치를 하자는 것인지 이번 선거를 앞두고 야당 앞에는, 모든 정당 정치인 앞에는 국민은 없는 것 같습니다. 오직 정의당을 제외하고는요. 심지어는 공천 살생부, 정치 공작과 같은 이야기가 횡행하고 있고 패권과 계파 갈등에 휩싸여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이기는 길은 다른 게 없습니다. 야권 분열로 패하는 상황 속에서 우리의 마지막 골든 타임은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용단하고 국민이 바라는 민주주의가 살, 민생을 구할 그 길로 나가기를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합니다. 그 길에 힘차게 우리 정의당이 함께 나가도록 합시다. 감사합니다.

 

■강기갑 선대위 고문

반갑습니다. 요즘 제가 마이크 앞에 자주 서게 되는데 전에는 마이크 앞에 서면 이유도 없이 가슴이 펴지면서 아랫배에 힘이 들어가면서 목소리도 빵빵하게 냈는데, 요즘은 어깨가 쪼그라들고 고개도 숙여지고 목소리가 기어들어갑니다.

정치라는 것이 사실은 국민을 행복하게 해줘야 되는 것이고 국민의 귀가 되고 눈이 되고 입이 되어야 되는 국회, 그리고 물이 흘러가는 길 아래로 제일 낮은 곳으로 흘러가서 우리 사회, 나라, 세상에서 가장 어려워하고 힘들어하고 외로워하고 서러워하는 이 사람들을 끌어 안고 일으켜 세우는 쪽으로 가야 하는데 그래서 국민승리21에서부터 서민의 정당, 노동자, 농민, 민중의 정당이라고 해서 진보정치를 시작했습니다. 그 진보정치 10년의 역사가 국민들에게 그나마 여러 가지, 빨갱이다, 과격하다, 데모당이다 이런 비난과 손가락질을 많이 받았지만 그래도 서민을 위한 정당이다, 그 진정성을 인정받아서 이제는 진정성을 알아주는 국민들에게, 그러나 힘이 없다, 숫자가 적고 당이 작아서, 힘을 좀 키워야 된다, 그래서 진보대통합의 길을 갔습니다.

그러나 잘 아시다시피 제가 두 번 다시 입에 담기 곤혹스러운 결과였지만 내부의 진보가 기득권을 버리고 자기 자신마저 다 내놓고 더 많은 사람의 더 큰 행복을 위해서는 당마저 부수고 허물어야 되는 이 희생과 헌신이 진보의 길인데, 내적인 기초가 모래 위에 성을 쌓은 것 같은 상태가 돼서 진보가 국민 앞에 끝없이 추락해서 땅 밑까지 푹 파묻혀 버렸습니다.

진보가 보이지 않기는커녕, 진보의 이름자를 내걸고 나서기가 어려운 국면이 돼버렸습니다. 오늘 이 자리는 그 진보의 혁신을 기치로 걸던 분들이 다시 정당을 세워서 첫 총선의 자리에 임했습니다. 어떻게 국민들에게 정의당의 진면목을 향기를, 이 냄새를 전할 수 있을까, 그래서 제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저와 함께 했던 많은 분들, 제가 등을 지고 저 혼자만 편안하게 하겠다고 농사지으러 내려가서 이번 총선을 맞이하면서 그나마 이 진실을 국민들에게 정의당의 진면목을 국민들에게 조금이라도 알려드릴 수 있는데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내가 어떤 이야기를 듣더라도 역할을 할 수 있는데까지 하는 게 내 책임 아니냐, 내 도리 아니냐, 저는 그런 생각에서 어제, 며칠 전에는 노회찬 후보님 사무실 여는데 가서 일단은 호소도 하고 계기도 다지는 그런 뭔가를 드리고 싶었는데 그게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저희 농장에 매실꽃이 확 피었는데, 사진을 찍어서 트위터에는 올렸습니다. 그런데 그 꽃 모습보다도 좋은 것은 향기입니다. 매실의 꽃향기가 얼마나 매혹적인지 핑돌아 취해버릴 거 같아요. 이 향기를 전할 길이 없어요. 요새 인공지능 3연승이라고 하는데 왜 이 향기를 SNS나 이런 것으로 전할 수는 없을까 이건 누가 발명하는 사람이 없을까, 별 걸 다 발명하는데. 그런 아쉬움이 참 많더라고요.

지금 각 정당이 공천 과정에서 훌륭한 후보를 공천해야 된다고 해서 막 지금 하고 있죠. 저는 우리 진보정당 사태 있고 나서 다른 정당, 다른 정치에 대해서 한 마디도 비난하거나 질책하거나 호통을 칠 자격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런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지만 그 제대로 된 후보, 이거 국민들에게 알리는게 무엇인가, 매실꽃 향기를 SNS에서 알리듯이 좀 알리는 방법이 없을까, 저는 그런 생각을 굉장히 많이 했습니다. 우리 정의당 한 달 남았는데, 후보들께서 정말 잘 알려서 누가 서민을 살리고 거짓이 진실을 덮어버리고, 위장의 천막이 사실을 덮어서 정의가 흐려지고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민생에도 허덕이지만 이 정의가 사라져가는 부분에 대해서 좌절과 고뇌, 심지어 절망의 선까지 넘어서고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국민의 귀가 되고 눈이 되고, 입이 되는 그런 후보 종자, 국민들이 고르려면 정의당 뚜껑을 열고 들어와서 선택을 해주셔야 되지 않겠는가,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후보자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당당하게 박수쳐야 됩니다. 큰 당의 뜻은 크지만 그것을 가득 채우려면 참 힘듭니다. 그러나 정의당은 당은 작지만 그릇을 채우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순간이 모여서 영원이 되는 것 아닙니까. 영원을 다 이루려면 굉장히 어렵지만, 순간을 이루는 것은 쉽습니다. 그 순간에 최선을 다해서 몰두하면 순간순간은 우리가 행복할 수 있고, 웃을 수도 있고, 만족할 수도 있고, 채우기가 참 쉬운 겁니다.

작은 정의당이지만 그걸 이 선거기간동안 채워나가야 됩니다. 농민들이 종자 선택을 아주 잘합니다. 우리 국민들이 선거 때 농민들이 종자 고르듯이만 하면 정치가 확 달라질 거라 생각합니다. 종자라고 나락 종자가 똑같은 게 아닙니다. 매실이라고 똑같은 매실 종자가 아닙니다. 접을 하는 매실 종자가 있고, 액을 담는 매실 종자가 있고, 참나락이 있고, 흑미가 있고, 멥쌀 종자가 있듯이 종자가 다 다릅니다. 서민종자가 누구인가, 국회 와서 무슨 역할을 할 종자인가, 국회는 국민의 국회가 돼야 하고, 국민의 국회가 되기 위해서는 서민의 국회가 돼야 합니다. 서민의 국회를 만들기 위한 종자, 이것을 이번 총선에서 국민들께서 꼭 선택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정의가 강물처럼 흘러넘치고, 평화가 그냥 오는 것이 아니죠, 상생의 세상이 돼야 평화가 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 상생의 세상은 자기 희생과 헌신, 진보의 내적 핵심인 바로 여기에 달려있기 때문에 선거 동안에 정의당 후보께서, 정의당 선대본에서 바로 그런 진정성을 진면목을 진짜배기 향기를, 아름다움을 희생하고 헌신하고 상생의 세상을 살아가고자 눈보라가 몰아치는 추위 속에서도 피는 매화처럼 그런 진면목을 국민들에게 잘 다가가서 알려서, 이번에 작지만 알찬 성과를 내셔서 이후에 멀리 내다보고 대한민국을 다시 진보의 정치가 큰 역할을 하는 상생의 정치, 상생의 세상이 되는 그 길을 힘차게 달려갔으면 좋겠습니다.

2016년 3월 14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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