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한창민 대변인, 박근혜 대통령 사과 절망스럽다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의 국정농단과 헌정파괴에 대해 인정하고 대국민사과를 했다.
하지만 그 형식과 내용 모두 절망스럽다.
대국민사과를 녹화로 진행한 것 자체가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다. 국민의 분노를 철저히 외면하는 행동이다.
어려울 때 도와준 인연으로 대선과 취임 초 잠시 도와줬으나 청와대의 보좌체계가 완비된 이후에는 그런 일이 없다는 해명은 더욱 심각하다.
국민을 바보로 생각하지 않는다면 도저히 나올 수 없는, 너무도 비상식적인 해명이다.
보좌체제 완비 운운하는 것부터 말이 안 되는 이야기인데, 시점을 가지고 국민을 기만했다.
김기춘 비서실장 임명도 2013년 8월이고, 드레스덴 선언만 하더라도 2014년 3월 28일 일이다. 대통령 말대로라면 그때까지 청와대 보좌체제가 완비되지 않았다는 말인가.
오늘 대통령의 형식적 사과를 보며 국민은 두 가지를 확인 할 수 있다.
하나는 최순실이 비선권력의 핵심임을 대통령이 인정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최순실의 비선공화국을 만든 것은 8할이 박근혜 대통령의 ‘순수한’ 마음이었다는 것이다.
국민이 원한 건 오늘 같은 영혼 없는 사과가 아니다. 진상규명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명확한 책임을 기대했다.
따라서 오늘 사과를 보며 국민은 다시금 박근혜 대통령의 자격과 책임에 대해 생각할 수밖에 없다.
정의당은 모든 책임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있음을 재차 확인하고, 어떤 방식이라도 대통령이 직접 책임 질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2016년 10월 25일
정의당 대변인 한 창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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