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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살시도 절반이상, 주변 사람과의 갈등에서 비롯"
  글쓴이 : 이수열     날짜 : 08-04-01 07:34    
 

 

응급실 방문한 자살 시도자 310명 대상 실태조사결과 발표

주변사람과의 갈등으로 자살 시도한 경우 가장 많아,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도 증가


서울시에서는 최근 자살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중요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어이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과 이해가 요구됨에 따라 『서울시민의 자살인식 및 스트레스 위험요인 인식조사』를 실시하고 2007년 9월 자살예방포럼에서 논의되어 2008년 3월 31일 의료기관 응급의료센터 내원 자살시도자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게 되었다. 이 조사는 서울시 주요 응급실에서 자살을 시도한 310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조사결과 자살 시도자중 여자가 71.1%로 남자보다 월등히 그 비율이 높았고, 연령은 20대가 34.3%, 30대가 21.1%, 60세 이상이 16.2%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결혼상태는 미혼이 50.7%, 기혼이 37.8%, 기타가11.5%를 차지하였으며, 종교가 없는 대상자가 70.8%였고, 직업의 경우 무직에 해당하는 경우가 36.1%로 가장 많았다, 동거가족이 있는 대상자는 80.1%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신과치료 경험이 없는 대상자는 65.5%였고, 치료 중 중단 상태인경우가 10.0%,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가 24.5%로나타났으며, 응급의료센터의 담당의사의 추정진단은 우울증이 71.8%였으나 이는 추정진단이므로 정확한 진단명이 아님에 유의하여야 한다. 정신진환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전체의 3.8%였다.


자살시도의 특성을 보면 가족갈등으로서 응답자의 37.9%로 나타났고, 다음이 이성문제 19.7%, 정신질환 비관13.3%, 경제적 문제12.3%등의 순으로 조사되었다. 타인과 동반하여 자살을 시도한 경우는 3.4%로 대부분 혼자 자살을 시도했던 것으로 조사되었다.


자살시도 장소는 집이 77.8%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이 한강이 7.9%를 차지하였다. 발생시간은 밤9시∼12시 사이가 20.2%로 가장 많았고, 낮12시∼3시 사이가 7.3%로 가장 적었다. 자살시도 당시 약물을 사용한 사람은 71.6%, 음주상태였던 사람은 44.0%에 해당하였다. 중요한 사항으로 자살시도 전 자살관련 상담을 받은 경험이 있는 대상자는 10.1%(30명)에 지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에 자살을 시도했던 경험이 있는 대상자는 무응답 6명을 제외한 310명 가운데 68명으로 22.4%, 과거 자살시도 경험자 34.0%(18명)는 20-29세에, 30.2%(16명)는 19세 이하였을 때 최초로 자살을 시도하였던 것으로 응답하였고, 과거 자살시도 횟수는 1회가 45.5%(30명), 2-3회가 30.5%(20명), 4-5회가 13.6%(9명), 6회 이상이 10.6%(7명)로 나타났다.


자살시도장소는 익숙한 장소가 84.4%를 차지하였고, 구조를 시작한 사람은 아는사람이 85.2%에 달하였고, 구조자로부터의 발견가능성이 매우 확실하였던 경우가 69.2%였으며,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던 자살시도자가 43.3%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서울시는 응급의료센터에 내원한 자살시도자를 대상으로 사후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정신보건센터를 중심으로 시민 정신건강을 증진하여 자살예방에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에서는 2005년부터 ☎1577-0199 위기상담전화와 www.suicide.or.kr 인터넷실시간 상담 사이트를 통해 서울시민들의 자살위기에 대한 상담 및 현장방문을 통한 위기개입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전국 최초로 24시간 운영이 되어서 언제든지 이용이 가능하다.


2008.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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