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과학고 입시 어떻게 준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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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고등학교는 서울과학고, 한성과학고를 비롯해 수원의 경기과학고 등 10여 군데가 넘는다. 과학고는 전국의 상위 학생들이 포진되어 있고 수업의 수준도 최고라 자부하고 있어 경쟁률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특히 2007학년도 입시에서 과학특기자 자격 완화와 경시대회 수상자 우대, 심층면접 변별력 강화 등 서울대가 전형 전략을 바꾼 것이 상대적으로 과학고 출신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기도 해 앞으로 과학고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개학을 며칠 앞 둔 중3들은 이제 진로를 결정해야 하는데 2008학년도 과학고 입시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2008학년도 전형방법 무엇이 달라졌나

아직 전국의 과학고등학교들이 전형방법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 지난달 서울과학고와 한성과학고가 발표한 것을 보면 두 군데 모두 일반전형에서 경시대회 입상자 지원 자격 조항을 삭제했다. 단, 서울과학고는 특별전형에서 국제수학, 물리, 화학, 생물, 천문, 정보올림피아드 입상자들을 특별전형으로 뽑는다. 또한 서울지역 과학고 일반전형에서 영재교육원 출신자에게 주어지는 가산점 제도가 유예기간을 거쳐 폐지를 검토중이지만 이러한 결정이 난다고 해도 3년간은 적용되지 않으니 올해는 해당사항이 없다 하겠다.

모집인원 및 모집시기

과학고는 신입생 선발 인원을 한 학교당140∼150명 내외로 한다. 다른 특목고처럼 과학고 역시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으로 학생들을 선발하는 것은 동일하다. 그러나 그 인원에 많은 차이가 있다. 과학고는 외고와는 다르게 특별전형에서 학생선발을 많이 한다. 한성과학고의 경우 전체 모집인원 140명에서 특별전형 모집으로 70명 이상을 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 학교장 추천과 수학,과학 경시대회 입상자, 정보, 수학, 과학, 국제 올림피아드 입상자 등이 특별전형에 해당된다. 모집시기는 부산과학고가 전국에서 제일 빠른 6월 중순∼9월 초에 걸쳐 선발한다. 서울, 경기o인천, 지방 일부지역(경북, 장영실, 전남, 전북, 제주, 충남, 충북과고)이 10월 중순∼11월 중순에, 나머지 지방지역(강원, 광주, 경남, 대구, 대전)은 12월 초∼12월 하순에 걸쳐 선발한다.

지원 자격

과학고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수학과 과학의 내신 성적이 매우 중요하다. 서울과학고의 경우 일반전형 지원을 위해서는 2학년 1학기∼2학기 수학, 과학 성적이 상위 10%이내에 들고 3학년 1학기 수학, 과학 성적이 상위 7%이내에 들어야지만 지원이 가능하다. 특히 3개 학기 중 어느 학기라도 충족하지 못하면 지원할 수 없으니 유의해야 한다. 특별전형은 2학년 1학기, 2학기 수학 과학 각각 7%이내에 들어야 하고, 3학년 1학기 각각 상위 3%이내에 진입해야 한다.

과학고는 지원 자격 조건이 다소 어려운 만큼 입학생의 평균 내신 성적은 1∼3% 분포를 나타내고 있다. 실제 전형에서 내신의 교과별 가중치를 살펴보면 수학과 과학이 각각 70점의 비율을 보이고 있고 국어와 영어가 각각 30점의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 그만큼 과학고 입시에서 수학과 과학의 성적은 기본으로 평가 되고 있고 과고 입시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수학과 과학 내신 관리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과학고입시에서는 올림피아드 경시대회의 준비가 필수다. 이공계열의 뛰어난 영재성을 지닌 학생들이 진학하는 만큼 수학과 과학 경시대회에 많은 준비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무엇보다 실제 과학고에 진학했을 경우 전문교과를 이수하기 위한 기본 학력에서도 경시대회 수준의 수학, 과학 심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감안할 때 반드시 수학 혹은 과학, 정보 올림피아드의 경험을 쌓고 진학 할 수 있도록 하자.

과학고에서는 특별전형과 함께 모집인원외 전형을 실시하는데 여기서는 중학생 영재교육 수료자와 국가 유공자, 특례입학 대상자 등 20명 내외로 선발한다. 최근 3개년 간의 과고 입시 전형에서 영재교육원을 수료한 학생들의 선발인원이 대폭 확대되고 있는 것을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 특히 국가차원에서도 영재교육을 추진하고 있는 점과 수월성 교육 진흥 등을 감안할 때 앞으로 영재교육원 수료자의 비중은 더욱 확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과고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올림피아드 경시대회와 함께 영재교육원 수료를 준비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올림피아드 경시대회와 더불어 꼭 준비해야 하는 것은 구술고사다. 구술고사는 특별전형과 일반전형 모두 해당사항이 있고 비슷한 실력을 갖춘 학생들이 지원하는 만큼 당락을 결정 할 수 있는 중요한 핵이 된다 하겠다.

과학고의 구술면접 출제경향을 보면 고도의 창의적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들이 출제되고 있는데 수학과 과학에서 주로 이런 문제들이 출제된다. 학교에서는 속진, 심화교육과정에 대한 수학가능 여부를 측정하기 위한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기에 실제 시험의 난이도를 비롯하여 점수에서도 많은 차이가 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에 공식 암기와 문제풀이에 치중한 학생보다는 원리를 깊이 있게 공부하고, 개념을 명확히 정리한 학생들이 유리하게 접근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수학에서 도형이라는 틀 안에서의 일정한 규칙 찾기, 과학에서의 실험상황을 해석하는 문제들이 이러한 경우에 해당되는데 이는 지금까지의 기억력에 의존하는 평가를 지양하고, 주어진 문제 상황을 분석하고 추리하여 해결할 수 있는 고도의 창의적 사고 능력을 키워 대비해야 한다.

영재교육원 활용

서울지역에는 대학 등 18개 기관서 2000여명을 뽑는다. 영재교육기관은 대학교 부설 영재교육센터와 지역 교육청 부설 영재교육원 등이 있다. 대학교 부설은 서울대o연세대o서울교대 등 3곳이며, 지역 교육청은 강남o강서o남부교육청 등 11곳에서 영재교육원을 운영 중이다. 이 밖에 서울과학고, 한성과학고, 과학전시관 부설 영재교육원이 있다. 전형방법은 대체로 3∼4단계를 거친다. 3단계에 걸쳐 학생을 뽑는 경우 학교장 추천 서류전형→창의적 문제 해결능력 검사→구술면접, 4단계는 학교장 추천 서류전형→영재 판별검사(객관식)→영재 판별검사(주관식)→심층면접 과정을 거친다. 현재 영재교육 프로그램의 80% 정도가 수학o과학 분야에 집중돼 있다. 교육은 주로 방과 후 또는 방학 중 집중 교육, 영재캠프 등을 통해 연간 100시간 내외로 실시된다. 방과 후 교육은 수요일 또는 토요일 오후 방과 후에 2∼4시간씩 실시하며, 방학기간 집중 교육은 중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한다.

경시대회

추천자격을 필요로 하는 주요 지원자격 중 하나가 경시대회 수상이다. 과학고등학교를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경시대회 수상실적을 반드시 한두 개 정도는 가지고 있으면 유리하다. 반영되는 주요 경시대회로는 교육부 주최 경시, 국내/국제 올림피아드, 과학전람회, 발명품 경진대회, 발명품 전시회 등이 있다. 하지만 이 경시대회들의 입상자 수는 한정되어 있고, 경시대회의 성격상 한두 번의 응시로 입상하기도 쉽지 않다. 따라서 과학고를 목표로 공부하는 학생들이라면 사전에 전국 규모의 여러 경시대회에 수시로 참가하여 본인의 실력측정 및 입상 여부를 가늠해 보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특목고 입학을 위한 학년별 학습제안

초3, 4학년 - 선행학습 및 심화학습을 준비하도록 한다. 5,6학년 과정 선행 및 심화, 학습능력에 따라 중등 과정의 기본적인 부분을 접근하도록 한다, 지역별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영재교육원을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초5, 6학년 - 선행학습 및 심화학습(중1-3과정) 고난도 문제풀이 학습을 진행한다. 일반적으로 경시 학습을 시작하고 있으며, 일부 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고1 과정의 기본적인 진도까지 학습하고 있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6학년의 경우 과고 입시에서 가산점 및 특별전형이 이루어 진고 있는 중학생 대상의 영재교육원을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중1 - 10-가 이상의 진도를 심화학습 하도록 한다, 수학 올림피아드 경시 수상실적에 의한 가산점이 과학고 입시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경시대비에 초점을 맞추도록 한다.

중2 - 수1, 수2 부분심화 학습을 진행한다. 여기서 수1부분은 필수로 접근하도록 한다. 경시 유형 실전 학습으로 시험 대비를 최종 마무리하도록 한다. 2학년부터 고입에서 내신이 반영되는 만큼 학년별 종합석차 8%, 수학, 과학, 영어, 국어, 사회 과목별 석차 3%를 유지하는 것은 기본이다.

중3 - 1학기 중간, 기말고사에 집중하자. 3학년 내신반영은 1학기 전체를 반영하고 무엇보다 3학년 내신성적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내신의 기본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이후에는 심화 및 경시 유형 최종 점검을 준비한다. 지금까지 공부했던 심화학습 및 경시학습은 입상성적이 없어도 과학고 입시에서 진행되는 구술면접 고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구술면접 점수는 실제 지원 학생들의 변별력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활용 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한다.

                                                                  2007.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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