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석학 및 교육자, 교육계전문가, 정부당국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국가간 교육협력을 위한 선언을 채택하고 국제교육 협력을 위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

한국교육개발원(KEDI, 원장 고형일)은 개원 35주년을 맞아 29일 기념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하고 미국, 캐나다, 독일, 일본,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몽골, 우즈베키스탄, 네팔,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등 23개국 30여 명의 대학총장 및 교수, 교육학자, 교육전문가, 각국 정부당국자들과 함께 아시아교육 협력을 위한 2007 서울선언을 채택한다고 28일 밝혔다.

아시아교육 협력을 위한 2007 서울선언문에는 국제교육 협력의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아시아 국가의 인종과 언어, 종교 등을 초월한 새로운 교육정신의 아시아공동체 수립에 기여하고, 아시아 역내 및 역외 국가 사이에 파트너십을 형성하여 아시아 동반협력시대에 어울리는 새로운 인간양성을 위한 교육을 추구한다는 문구가 담긴다.

각국 참가자들은 이를 위해 국제교육 협력을 통한 아시아 3대 발전과제로 △아시아지역의 건강하고 안전하며 행복한 교육추구 △ 이해와 참여, 사랑과 평화, 상생과 발전의 아시아공동체 실현 △조화로운 성장과 발달을 통해 세계 발전과 평화에 기여하는 인간 양성 등을 결의하고, 이를 실현시킬 4대 실천전략으로 △교육협력이 효과적으로 실천될 수 있도록 각국 정부에 적극적인 권고활동 수행 △모든 참여국들이 혜택을 나눌 수 있도록 관련정보 공유 △정기적 회의개최 및 교육전문가 교류 등을 통한 공동의 교육연구사업 진행 △교육연구 네트워크 구축 및 상호 교육협력을 통한 아시아교육공동체 건설 및 이를 위한 추진체제로서 아시아교육연구혁신협력센터(CERICA:Center of Education for Research, Innovation, and Cooperation in Asia)의 결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선언문 채택에 앞서 한국교육개발원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교육문화회관 가야금홀에서 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을 비롯, 400여 명의 국내외 대학교수, 교육전문가, 정부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교육협력을 통한 아시아국가의 발전을 주제로 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국제학술회의는 국내외 석학 및 교육전문가들을 초청하여 우리나라와 아시아국가간 교육분야의 교류 및 협력을 모색하고 아시아 개발도상국가들과의 국제협력 활성화를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되었다.

이날 학술회의는 고형일 한국교육개발원장의 환영사, 김신일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의 축사에 이어 김기수 캐나다 메모리얼대 교수의 국제교육협력을 통한 아시아의 국가발전제하의 기조연설 그리고 아시아 국가발전과 주요국의 교육협력 노력, 동북-중앙아시아지역의 국가발전과 교육협력 미래, 동남아시아지역의 국가발전과 교육협력 미래등 3개 섹션으로 나눠 11명의 전문가들이 각각 주제발표를 하고 토론을 벌이는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고형일 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국교육개발원은 그동안 세계교육 동향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변화양상을 논의하는 국제지역교육 및 교육협력연구사업을 활발히 추진해 왔으며 이번 학술회의는 이같은 성과를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인 자리에서 심도 있게 검토하는 자리"라며 따라서 이번 회의에서는 "세계문명의 전환기에 있는 시점에서 아시아교육이 지닌 고유한 가치와 보편적 이상을 균형 있게 발전시키기 위한 과제를 진지하게 논의하고 이를 통해 아시아의 국가발전, 그리고 아시아의 화합과 평화를 구현하기 위한 국제교육협력 방안을 모색해야 하며 아울러 현재 주요 선진국들이 개발도상국들과 추진하고 있는 교육협력사업에 대해서도 다각적으로 의견개진을 함으로써 향후 아시아국가들의 교육발전에 긴밀한 협력-동반자가 되고자 하는 우리 입장에서 국제교육협력에 대한 미래구상을 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힐 예정이다.

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은 축사에서 "한국교육개발원은 그동안 우리나라 교육발전을 위해 많은 연구개발을 함으로써 한국교육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큰 공헌을 하였으며 35년이 지난 지금은 우리나라 교육 성장의 견인차가 되면서 국제사회에서 교육협력을 통해 기여하고자 하는 새로운 역할을 모색하고 있는 단계로까지 나아가고 있다"면서 "오늘의 국제학술회의는 그와 같은 국제교육협력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자리로써, 이는 동시에 우리 교육인적자원부가 구상하고 있는 「한국교육의 세계화 전략」에 힘을 실어주는 계기가 되고 있으며 나아가 한국교육이 국제혁력을 통해 할 수 있는 나름대로의 역할과 사명에 대해 분명하게 그림을 그릴 수 있고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을 포함한 아시아 전 지역의 평화와 화합을 구현할 수 있는 교육협력의 허브역할을 해야 할 우리교육의 새로운 미래방향과 과제를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역설할 예정이다.

                                                     2007.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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