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정보원, 부모를 위한 자녀 진로지도프로그램 개발

내년부터 전국 고용지원센터에서 본격 프로그램 실시

"고용지원센터가 자녀의 진로교육 방법을 도와 드립니다"

내년부터 노동부 전국 종합고용지원센터에서 초·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을 위해 진로지도교육을 실시한다. 이에따라 구직자 취업지원 중심으로 돼 있는 고용지원센터가 자녀 진로교육을 돕는 역할도 하게 될 전망이다.

한국고용정보원(원장 권재철)은 서울여대 김지현 교수팀과 함께 부모를 위한 자녀 진로지도프로그램인 커리나비(CAREer NAVIgation)를 개발, 전국 고용지원센터에 보급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내년부터 노동부 전국 84개 고용지원센터 중 47개 종합센터에서 본격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각급 학교와 지자체·청소년상담 관련기관 등에도 보급된다.

프로그램 내용은 자녀가 진로를 선택하고 준비하는 과정을 도와주기 위해 부모라면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하는 필수 사항을 다루는 공통과정과 초·중·고등학생 등 자녀의 학령기에 따라 각 단계별로 진로지도에 필요한 방법을 가르쳐 주는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공통과정에서는 부모 꿈 변천사로 자녀 꿈 이해하기, 직업세계 이해를 위한 브레인 라이팅(brain-writing) 활동 등을 통해 부모의 지나친 기대, 부적절한 양육태도, 의사소통의 실패 등이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도록 하고, 이에 대해 슬기롭게 대처하는 방법과 자녀의 진로지도에 부모의 역할이 무엇인지 파악하도록 한다.

초등학교 과정에서는 자녀의 진로인식이 가장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상황극을 통한 자기 문제 확인하기, 자녀에게 편지쓰기 등을 통해 자녀의 미래 조망 능력을 키우고, 직업세계를 인식하며, 바람직한 직업관을 형성하도록 한다.

중학교 시기는 진로탐색 단계로 이 과정에서는 부모 10계명 작성하기, 중학생이 알아야 하는 진로탐색 지식 등을 통해 정체성 혼란기에 있는 자녀를 이해하고 자녀의 자기탐색을 적극 도와주며, 부모와 자녀간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내용이 다뤄진다.

고등학교 시기의 자녀들은 진로를 구체화해야 하는 문제에 직면해 있다. 따라서 이 과정에서는 바람직한 부모역할 찾기, 진로의사결정 습득하기 등을 통해 자녀들이 합리적으로 진로를 결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2007.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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