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 새해 계획 세우기 : 목표는 구체적으로

새해 부모들이 ‘금연’ 등의 목표를 세우듯 아이들도 나름의 목표를 세우게 된다. 하지만, 대부분 구체적이지 않거나 의무적으로 세우는 경우가 많아 쉽게 지켜지지 않는다.

이럴 때 부모 입장에서 도움을 주고 싶지만 쉽지 않아 ‘과목별로 몇 점 맞기’ ‘반에서 몇 등 하기’와 같이 아이들에게 부담감을 주거나 결과에 집착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럼 올바른 세해 계획을 세우는 법을 알아보자.

[꿈을 알아야 목표를 세운다]

아이와 꿈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우선 아이 스스로 자신의 꿈을 적도록 해야 한다.

나의 꿈은 _______ 되는 것입니다

특히 꿈은 구체적일수록 그에 대해 부모와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 많기 때문에 미리 충분한 대화로 아이가 자신의 미래에 대해 생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꿈을 적었다면 다음의 질문을 던져 아이의 꿈에 대한 생각이 즉흥적인지 확인한다.

1. 왜 그것이 되고 싶은지 정확히 말할 수 있습니까?

2. 내 꿈을 이루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습니까?

이렇게 꿈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다면 충분히 그 꿈을 위해 노력할 자세도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만약 꿈은 정했지만, 위의 2가지 질문에 답을 못했다면, 아래 4가지 질문을 통해 좀 더 자신의 꿈에 대한 생각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1. 왜 그것이 되고 싶은지에 대한 특별한 이유는 없고, 막연히 그렇게 되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까?

2. 나의 꿈이라고 적은 것은 솔직히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님, 선생님이 원하는 것입니까?

3. 내가 어떤 것을 잘하고, 좋아하는지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까?

4. 나의 꿈을 이루기 위해 무슨 공부를 해야 하는지, 어떤 학교에 들어가야 하는지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까?

이렇게 꿈에 대해 다시 한번 질문을 던짐으로써 구체적인 자신의 진로와 꿈에 대해 생각하게 하고,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스스로 찾고 그러한 진로를 위한 정보를 부모와 함께 알아보면서 꿈을 이루기 위한 강한 의지를 갖도록 하는 것이 좋다.

[목표는 구체적으로 세워라]

이렇게 꿈을 정했다면 다음으로 꿈을 위해 스스로 공부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이를 통해 계획을 세워봄으로써 성취감을 얻게 하는 것이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길러주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다.

공부의 목표는 [연간]-[학기]-[월] 순서로 세우게 해야 한다.

그러나, 단순하게 공부의 목표만 세우는 것은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기 때문에 공부/독서/생활습관의 목표를 각각 세우게 하는 것이다.

공부목표는 과목별로 구체적으로 세우게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영어 단어 100개 외우기)와 같이 구체적인 연간 목표를 세우고 이러한 목표를 학기, 월별로 나누어서 스스로 달성할 수 있는 목표가 되도록 해야 한다.

또한 독서도 분야별로 목표를 정하거나 실제 책의 제목을 적어두는 것이다.

생활습관의 목표를 세울 때는 지난 1년을 미리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작년에 써둔 일기를 보는 것 역시 생활습관의 문제를 찾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단순한 생활습관 뿐 아니라 아이가 공부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공부시간에 대한 목표도 생활습관에 포함해서 세우도록 하는 것이 좋다.

[목표 다이어리로 체크하라]

목표를 다 세웠다면 세운 목표를 일기장 또는 별도의 노트나 종이에 적어 항상 볼 수 있는 자리에 둬야 한다.

또한 매일 목표를 잘 지키고 있는지에 대한 메모가 가능하도록 해서 자기 전 또는 하교 후에 스스로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매월 이러한 [목표 다이어리]를 부모와 함께 보면서 반성과 소감을 말하고 잘 한 부분에 대해서는 부모는 꼭 칭찬과 적절한 보상을 해주는 것도 좋다.

또한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부모의 소감을 말하고 질책을 하기보다는 격려를 해줌으로써 스스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나친 질책을 하게 되면 스스로 세운 목표에 대한 흥미를 잃거나 변명을 하는 태도로 일관할 수 있기에 지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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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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