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점은행제 시행 열 돌을 맞아 지난 10년간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미래 청사진 제시와 발전의지를 다짐하는 기념행사와 함께 그 동안의 성과를 분석하고 향후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학술회의가 개최된다.

한국교육개발원(KEDI, 원장 고형일)은 학점은행제 시행 10주년을 맞아 28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교육문화회관 거문고홀에서 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 고형일 한국교육개발원장, 홍기형 학점인정심의위원회 위원장을 비롯, 대학교수, 교육학자, 교육전문가, 직업훈련기관 기관장, 평생교육시설 기관장, 교육부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250여 명의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와 학술회의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교육개발원이 주관하는 금번 기념행사 및 학술회의는 지난 1998년 3월에 탄생한 학점은행제가 10년이라는 기간동안 22만 여명의 등록학습자와 7만 여명의 학위취득자를 배출하고 439개의 평가인정기관을 운영하는 등 우리나라의 성공적인 평생학습제도로서의 기틀을 마련해 나가고 있는 시점에서 이같은 학점은행제의 양적인 성장과 함께 질적인 도약을 위한 개선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되었다.

오전에 있을 1부 기념행사는 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의 기념사, 고형일 한국교육개발원장의 축사(1), 홍기형 학점인정심의위원회 위원장의 축사(2)에 이어 학점은행제 운영관계자 표창, 학점은행제 교육훈련기관 공로패 수여, 학점은행제 10주년 기념 축하 떡케익 커팅, 샴페인 축포,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오늘 이 자리는 그동안 어려운 여건에도 굴하지 않고 평생학습을 실천해 온 학점은행제 학습자 여러분과 이 제도를 출범시켜 지금까지 원활하게 운영해 온 분들의 땀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며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학령기에 배운 지식만으로는 세계화의 역동적 흐름에서 경쟁력 있는 인재가 될 수 없기 때문에 평생학습사회의 구현은 우리나라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국가로 발전하기 위한 핵심과제라 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정부에서는 학점은행제의 성장을 계기로 학점은행제 학습자들의 학습경험이 질적으로 제고되도록 함은 물론 다양한 평생학습제도를 더욱 확대해 나감으로써 국가발전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할 예정이다.

고형일 한국교육개발원장은 축사에서 "학점은행제는 439개에 이르는 교육훈련기관, 22만명에 이르는 등록학습자 등 여러 통계치에서 확인되듯이 그동안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는 것 이상으로, 우리나라 교육개혁의 한 이정표를 제시해 왔다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하고 "10주년을 맞이하는 현재적 시점의 학점은행제는 평생교육과 고등교육을 단순히 결합시키는 단계에 머물러 있지 않고 기존의 고등교육제도에 대안적 형태를 제시함으로써 고등교육 개혁에 새로운 도전적 과제를 제시하고 있으며, 이제 새로운 10년을 계획하고 준비하는 긴 여정의 출발점에 서 있다"고 역설할 예정이다.

홍기형 학점은행심의위원회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정규 고등교육의 대안으로 시작한 학점은행제가 이제 교육계를 떠받치는 또 하나의 축으로 마리매김했다"며 "새로운 시대의 요청에 대한 정부의 예지력, 국가교육정책의 구현을 위한 한국교육개발원 및 학점은행센터의 섬세한 전략과 실천력, 평생학습사회에서 풍요로운 교육공급을 위한 학점은행제 교육훈련기관의 생산적 순발력, 그리고 학점은행제 학습자의 끊이지 않는 학습력 등 그간 10년을 이끌어 왔던 이같은 추진력이 다시 한번 집중력을 발휘한다면 학점은행제가 걸어갈 앞으로의 10년 역시 그간의 성장이 무색할 정도의 큰 발전을 이룩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할 예정이다.

오후에 진행될 2부 기념 학술회의는 학점은행제 시행 10년, 그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라는 대주제 아래 최은수 숭실대교수가 학점은행제 성과분석-학습자를 중심으로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하고 김국현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 박인종 한국교육개발원 평생-고등교육연구본부장, 이우영 인천문예직업전문학교 이사장, 정기수 한양대교수 등이 토론에 나서며, 이어 백은순 한국교육개발원 학점은행센터 소장이 학점은행제의 성과 및 발전방향-정규고등교육기관과의 연계를 중심으로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하고 강무섭 강남대교수, 김남선 대구대교수, 승융배 교육인적자원부 평생학습정책과장, 이정표 한양여대 교수 등이 각각 토론에 나설 예정이다.

                                                     2007.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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