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또는 단위학교별로 재량휴업일 활용하여 실시

여름ㆍ겨울방학 기간 조정으로 수업일수는 변동없어

교육인적자원부는 2008학년도부터 초ㆍ중ㆍ고등학교에서 학기중 재량휴업을 활성화하는 재량휴업(단기방학)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였다.

이번 조치는 학교별로 실시하고 있는 재량휴업을 활성화하는 것으로서, 이 제도가 효과적으로 운영되면 학기중 단기방학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교육인적자원부의 이러한 조치는 가족이나 지역의 문화 활동을 다양하고 체계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하여 체험학습의 효과를 높이고자 하는 데 그 취지를 두고 있다.

학기중 단기방학은 단위학교별로 자율적으로 그 시기와 기간을 결정하지만, 단기방학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교육청 단위로 의견수렴을 거쳐 지역별로 가급적 동일한 시기를 정해 지역 내 초ㆍ중ㆍ고등학교에 권고하고, 학교에서는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ㆍ자문을 거쳐 실시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 제도가 활성화되면 초ㆍ중ㆍ고등학교에서 지역문화축제, 명절이나 각종 기념일, 토요휴업일을 적절히 활용하여 휴업일을 정하게 되면 짧게는 3일 길게는 7일 정도의 학기중 단기방학 운영이 가능하게 된다.

도시의 경우 5월이나 10월 가족행사가 많은 시기에 실시할 것으로 보이며, 울산, 광양 등 공업도시의 경우 회사의 창립기념일 등과 연계하거나, 농ㆍ어촌의 경우 농번기나 풍어기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학기중 단기방학이 실시되더라도 현재의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기간을 조정하여 운영하기 때문에 연간수업일수에는 변동이 없다.

이번에 교육인적자원부가 도입하게 될 단기방학은 문화관광부, 행정자치부, 노동부 등이 권장하고 추진하고 있는 휴가분산제와 연계하여 운영된다.

공무원과 각종 단위사업장의 근로자들이 자신의 휴가 계획을 자녀가 다니는 학교의 단기방학 기간과 연계할 수 있게 되므로 휴가 분산에 대한 수요가 한층 늘어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행정자치부와 노동부에서는 공무원은 물론 모든 단위사업장의 근로자들이 자녀의 단기방학 일정에 맞춰 휴가를 신청할 경우 이를 적극 허가할 수 있도록 안내하였다.

단기방학과 휴가분산제가 연계되면 가족단위의 체험학습이 늘어나 가정 친화적 삶을 형성해 나가는 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며, 그동안 여름철에 집중되었던 휴가를 분산시켜 국민의 편의와 삶의 질 향상에 크게 이바지하게 됨은 물론, 국내여행 증대 및 교통 혼잡 감소 등에 따른 부수적 경제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이 제도 도입에 따른 지원 방안으로 문화관광부와 함께 지역문화축제 등 거주지 및 인근지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안내하고, 취약계층 학생들을 대상으로 문화체험 및 관광프로그램 참여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2007.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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