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피크제가 도입 된 은행원의 정년이 만 60세로 1년 늘어난다.

26일 은행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최근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이 같은 내용의 임금피크제 정년 연장안에 잠정 합의했다.

이 같은 정년 연장은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경우에 한한다.

현재 금융노조 산하 33개 금융사 중 우리ㆍ산업ㆍ기업ㆍ외환ㆍ수출입은행 등 10여 개사가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고 있다.

임금피크제를 도입하지 않은 은행은 현행 58세가 유지된다.

임금피크제는 정년을 보장하는 대신 일정 연령이 되면 임금을 삭감하는 제도다.

노조는 정년을 일괄적으로 2년 연장할 것을 요구했지만 협상 과정에서 일반 정년은 그대로 유지하는 대신 임금피크제 정년을 1년 연장하는 것에 합의했다. 노조는 전체 정년을 58세에서 60세로, 임금피크제 도입시 정년은 59세에서 61세로 각각 2년 연장하는 방안을 요구했으나 사측과 협상을 통해 이같이 합의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임금피크제라는 조건이 있기는 하지만 금융권에 `정년 60세` 시대가 시작됐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2007.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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