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나로 하여 넘어지고 깨지게 하는 괴로움들이 나를 속박치 말게 하시고
내 혀의 가벼운 언어가 남을 상케 하고 고통받아지는 일이 없게 하시길.
차갑고 가난한 마음에, 용서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넘치게 채우시고
그 조화의 시작에 당신의 딸을 세우시기를.
악인과 더불어 책망하지도 증오하지도 않게 하시고
그로하여 얻어진 형통 또한 부러워 말게 하시길.
의인의 길을 고민하게 하시고 또한 고집하게 하시길.
주님,
의인의 길은 돋는 햇볕과 같이 점점 빛나서 원만한 광명에 이르고,
악인의 길은 어둠과 같아서
그가 거쳐 넘어져도 그것이 무엇인지 깨닫지 못한다고 하셨습니다.
미워하고 탄식하는 순간이 내게 주는 괴로움과 허망함을 잘 압니다.
그것으로 하여 내 인생이 얼마나 몹쓸 것이 되며 가난해 지는 지를 잘 압니다.
내 눈이 멀고 어리석어진 순간에도
이 기도를 항시 지키시고 오롯이 예비된 당신의 길을 가게 하실 줄 믿습니다.
괴로움을 버리는 법을 알지 못해 온통 싸 안고 진창을 나 뒹굴었던 일년입니다.
그 시간을 지나온 저의 기도는 단 한가지 입니다.
사랑할 수 있는 용기를 주세요.
손익의 계산보다 웃음이 먼저 향하게 하세요.
미워말게 하세요. 절대. 절대. 절대.
용서하게 하세요. 인정하게 하세요.
다 품지 못하더라도 버리진 않게 하세요.
어리석어 이제서야 당신 앞에 당신의 이름으로 맹세 합니다.
많은 기도 제목을 드리지 않겠어요.
드린 한가지의 기도
그 기도 이미 이루어졌음을 믿습니다.
강하고 담대함을 주신 당신의 온유하신 이름으로
아멘.
>기독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