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진흥청, 농업생명공학 우수성과 발표회에서 시연 실시 -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중요한 농업유전자원 가운데 장기보존이 어려운 식물 영양체 유전자원을 영하 196℃의 초저온에 영구히 보존하는 기술을 개발하여, 800여점의 마늘 유전자원을 액체질소 저장시설에 보존함으로써 세계적으로 가장 먼저 마늘 유전자원의 동결보존 실용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마늘 유전자원의 동결보존은 1990년대 중반부터 미국, 일본, 독일, 중국, 체코, 인도 등 여러 나라에서 시도하였고, 최근 미국과 독일에서 실용화하여 유전자원 수 십 점씩을 동결보존하고 있으나, 우리나라가 2001년부터 뒤늦게 시작했음에도 가장 먼저 대단위 실용화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영양체 유전자원은 재배포장에서 유지해야 하므로 보존에 많은 노력과 비용이 들 뿐만 아니라 병해충 등으로 소실될 위험이 높은데, 액체질소를 이용한 초저온 동결보존법은 이들 영양체 자원의 유일한 장기보존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방법은 작은방울-유리화(Droplet-vitrification)법에 의한  동결보존법으로써 식물체의 수분을 삼투압을 이용하여 제거하는 동시에 수분이 제거된 식물조직에 동결보호제를 침투시킨 후 영하 196℃의 액체질소에 담가 급속 냉동시키는 방법이다.

이 방법을 이용하여 목포, 남해(난지형), 단양, 수원(한지형) 등에서 포장보존하고 있는 1,200여점의 마늘 유전자원 중 800여점에 대해 초저온 동결보존을 실시하였으며, 국내 보유자원의 동결보존이 완료되면 아시아채소연구개발센터(AVRDC)의 마늘 유전자원을 저장하는 등 “세계 마늘 유전자원 수집단 초저온 동결보존 센터”로써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농촌진흥청 김재수 청장은 “현재까지 실용화에 성공한 감자, 마늘, 인삼종자 등에 이어 나리, 국화 등 화훼류와 생명공학 산물인 세포주 등 다양한 재료에 대한 실용화를 추진하고 있어 초저온 동결보존 대상 유전자원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4월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농업생명공학 우수성과 발표회」에서는 그동안 농업생명공학 분야에서 개발한 우수 성과들을 발표하고 전시함으로써 향후 농업생명공학 기술이 인류를 위해 어느 정도 기여할 것인가를 예측할 수 있는 좋은 계기를 마련한다.

총 22개의 전시성과물 중에는 초저온 동결방법 외에도 국산 농산물인 검은콩, 자두, 민들레 등으로부터 아토피 예방에 효과적인 혼합제제(AF-343, 특허출원 2008)를 이용 아토피성 피부 질환 예방 및 개선에 효과적인 기능성식품 아토프리 및 생명공학 기술에 의한 비타민A가 다량 함유된 황금쌀 등 미래 농업의 성장동력과 관련된 내용을 전시하고 발표한다.

[문의] 농촌진흥청 농업유전자원센터 김행훈 031-299-18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