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등을 활용한 첨단 교통정보 안내 정착

EX한국도로공사(사장 권도엽)는 지난 7월 20일(금)부터 8월 15일(수)까지를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소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혼잡예측정보 안내와 전국 주요영업소와 휴게소 이벤트 개최, 교통안전 캠페인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쳤으며, 지정체 예상구간 집중관리 등 혼잡완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 작년과 비교해 늘어난 교통량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소통이 원활하였던 것으로 분석했다.

국지성 호우 영향으로 교통량은 전년대비 2.9% 증가에 그쳐

대책기간 동안 고속도로 전국 교통량은 하루 평균 341만대로 작년 보다 2.9% 증가했으며,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이 3.9%임을 감안하면 증가 추세가 다소 완화됐으며, 이는 8월 초순부터 전국적으로 계속된 국지성 호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 특별교통소통대책기간(27일) 동안 강우일수: 18일(06년: 9일)

짧아진 휴가기간...7월말에서 8월초 휴가차량 집중

7월 하순까지 계속된 장마와 8월 국지성 호우 영향으로 지난해 비해 휴가기간은 짧아졌지만, 고속도로 교통량은 전년대비 수도권은 3.7%, 동해안은 9.2%, 서해안은 5.1% 증가해 해수욕장이 있는 지역으로 피서객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강원과 경북지역 교통량이 전년대비 각각 7.0%, 4.5% 증가한 반면 충청과 호남지역은 각각 1.2%, 3.7% 감소하였고, 수도권(경기지역)에서 출발한 차량이 도착하는 목적지별 분포는 수도권을 제외하고 충청, 강원 순 이었다.

영동고속도로 신갈∼호법구간 도로확장 등 교통여건 개선 필요

노선별 혼잡도 분석결과 영동고속도로 신갈∼호법구간이 동해안 등 강원지역과 중부내륙권으로 향하는 피서차량으로 주중 상습적으로 정체가 발생해 가장 혼잡한 구간으로 파악됐으며, 이는 중부내륙선(04년 말 개통) 이용차량과 좁아지는 구간(2∼3차로) 그리고 우회도로도 복잡한 시가지를 통과하기 때문으로 보이며, 지정체 해소를 위해 도로확장 등 교통여건 개선이 가장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객 불편사항 설문조사 실시...고객서비스 개선 기대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대책기간 동안 예년과 달리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를 위해 교통정보, 안전, 휴게소 등 5개부문에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조사결과 영동선 등의 지·정체, 교통정보안내시설 확충, 휴게소 음식맛(메뉴) 등 청결상태, 부족한 휴식공간과 주차시설 그리고 여자화장실 부족문제 등이 지적됐으며, 제기된 불편사항은 근본적인 개선안을 마련해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는 별도로 고속도로 이용객 불편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까지 고속도로 본선에만 설치했던 임시화장실을 고속도로 본선과 주요 휴게소에 총 141개의 임시화장실을 설치 운영해 화장실 소요가 많은 여성고객의 애로점을 해소했으며, 휴가기간 동안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차량무상점검 서비스와 타이어 점검서비스를 함께 실시했다.

교통혼잡예보 등 실시간 정보제공으로 휴가길 소통개선

또한, 첨단교통체계(ITS)로 실시간으로 수집된 고속도로와 우회도로 정보를 인터넷, 방송 등을 이용해 정확하고 신속하게 국민들에게 제공했고, 교통혼잡예보를 실시해 정체 예상노선과 구간, 시간대, 우회도로 등을 집중적으로 홍보해 휴가길 소통에 많은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번 휴가길은 예년과 비교해 많은 강우일수와 짧은 휴가기간으로 교통량이 증가했으나 소요시간은 크게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출발 전 또는 운행중 첨단기기를 활용한 교통정보 획득과, 한국도로공사가 실시한 교통혼잡예보와 실시간 교통 정보를 적절하게 활용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이처럼 악천후에도 휴가를 포기하지 않는 현상과 함께 두드러진 현상은 여행문화가 달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여행길 자체를 즐기는 것이 바로 그것. 고속도로 휴게소와 톨게이트에서 펼쳐진 노래자랑, 이벤트 적극 참여하여 또 하나의 휴가공간으로 삼고 있는 것이다.

EX한국도로공사 고건웅 홍보차장은 "휴가철 고속도로 지·정체 완화에 한계가 있어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와 톨게이트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했는데 고객들이 즐거워해 기쁘다"고 말했다.

경부고속도로 언양휴게소 허영근 소장은 "노래한마당을 마련하고 멍석 깔아주면 안한다는 옛말대로 참여를 안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노래며 춤이며 장기를 뽐내고 흥겹게 놀아 휴게소 근무자들도 힘든 줄 모르고 근무했다"며 "이밖에 얼음수박 먹기대회, 물놀이 용품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고 내년엔 더욱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 해야겠다"고 말했다.

서해안고속도로 홍성휴게소에서 물총쏘기 이벤트에 참가한 김현진씨는 "졸음이 와 잠깐 쉬기 위해 들렀는데 여러 가지 게임도 하고 선물도 받아 기분이 좋다"며 즐거워했다.

이밖에도 한국도로공사는 휴가철 기간 동안 고속도로 전 구간을 최소 하루 6차례 이상 순찰하면서 고장차 견인, 낙하물 제거 등 고속도로 이용객의 안전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 사고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인명피해는 작년 97명에서 49명으로 50%나 감소했으며, 성남시 궁내동에 위치한 교통정보센터에서는 900여개의 CCTV와 450여개의 VMS(가변정보판)를 통해 고속도로 이용객에게 각종 정보를 제공해 주요도시간 최대 소요시간도 적게는 30분에서 많게는 50분가량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2007.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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