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부터 한국~하네다 노선 주 28회 추가 운항

국토해양부는8월12~13일 간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한·일 항공회담에서 한국~동경 하네다 노선 운항횟수를 2010년부터 주 28회(주간 14회, 야간 14회) 늘리기로 합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작년 7월에 일본과 항공자유화에 합의했으나, 공항 활주로 부족으로 공급력이 늘지 않아 만성적인 좌석난에 시달려온 동경 하네다 노선의 좌석난이 2010년부터 완화돼 동경지역 여행이 한결 편리해질 전망이다.

김포~동경 하네다 노선은 2003년 11월 개설된 이후 양호한 공항 접근성으로 비즈니스 승객 등 항공수요가 연평균 36.7% 증가해 현재 하루 8회 (양국 각 4회) 운항되고 있으며 탑승율은 80%에 육박하고 있다.

김포~하네다 노선은 이번에 주간시간대(07시~22시) 주 14회 운수권을 추가 확보함으로써 하네다 공항의 확장공사가 완공되는 2010년 10월부터 국적사의 운항편이 주 28회에서 주 42회로 대폭 증가하게 된다.

아울러 야간시간대(22시~7시)에 하네다를 운항할 수 있는 공급력도 신규로 주 14회 확보함에 따라, 야간에 운항 제한이 없는 인천공항 등에 여객·화물 신규노선 개설이 가능해 졌다.

양국은 또 항공협정상 항공규제를 대폭 완화해 항공사들의 효율적이고 자율적인 영업활동이 가능하게 됐다. 우선, 일본을 경유(동경제외)해 미주로 운항할 수 있는 주 7회 이원 운수권 중 화물 공급력은 주 3회까지 사용할 수밖에 없도록 한 제한규정을 폐지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재 주 8회로 운항되고 있는 동경 이원 운수권에 대해서도 좌석제한 규정이 폐지됐고, 2010년부터 400석 이상인 차세대 대형항공기인 A380 운항이 가능해져 우리항공사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는 “작년 항공자유화 대상에서 제외된 동경노선의 공급력이 2010년부터 대폭 증대되고, 불합리한 항공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우리 국민들이 다양하고 더 높은 수준의 항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