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해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된 석면의 무방비 노출 위험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2008년 서울시 행정감사장 역시 이 문제가 최고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의 허준혁 의원(한나라당, 서초구)은 11일 행정감사 질의에 앞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 특별관리 역사로 분류한 서울지하철 17개 역사 가운데 16개 역사에서 전년 대비 평균 4배 이상의 공기 중 석면농도 증가추세를 보였다고 설명.

특히 서울지하철 2호선 방배역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2배나 증가하는 심각한 상태를 보여 석면 해체공사 중이며, 영등포구청역 7.83배, 서초역 7.5배, 낙성대역 7.25배, 삼성역 6.33배 등의 농도 증가 추세를 보여 이들 지하철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건강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고.

허준혁 의원은 이날 행감 질의를 통해 이에 대한 원인과 서울시의 종합적 대책은 무엇인가를 따져 물을 예정이며, 이밖에도 ▲서울지하철역사 전체 117개 가운데 무려 105개 역사에 이르는 거대 석면지하철에 대한 대책 마련과 ▲잠실역, 강남역, 영등포역, 영등포로타리, 동대문1-2차, 강남터미널 1-2-3구역 등 서울시내 9개 지하도상가 전체에서 최저 1%, 최고 20%까지 석면이 검출되고 있는 상황과 관련, 시의 종합 대책 마련을 촉구할 예정이다. 허준혁 서울시의원은 또한 이날 행감 질의를 통해 "서울지하철 이용 시민들에 대한 건강역학조사가 시급하다"는 요지의 발언을 비롯 ▲불법 석면해체공사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 ▲석면 등의 지정폐기물 불법투기에 대한 수수방관 문제 ▲석면피해자에 대한 산재시스템구축 문제 ▲석면 전문의료기관 설립 문제 ▲석면분석센터설립 등과 그에 대한 대규모 예산확보 문제 등에 대해 질의한다.

2008.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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