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증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자전거를 타는 것도 운전이다. 요즘 어린이들이 자전거 운전하는 모습을 보면 참으로 아슬아슬 할 때가 많다. 차량이 수시로 오가는 아파트단지 내 혹은 주변 도로에서 방향 전환을 하기 위해 수차례 고개를 돌려 살피는 모습이 여간 산만한게 아니다.

사고는 짧은 순간에 일어난다. 어린이들의 부주의한 자전거 타기는 어린이들 자신뿐만 아니라 차량운전자에게도 많은 위험성을 가지게 된다.

그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나름대로 살펴보았더니 아파트 자전거 보관대에 세워져있는 어린이용으로 발매된 자전거에는 한결 같이 후사경이 부착되어 있지 않음을 발견 할 수 있다.

날 자전거에는 거의 모든 자전거에 후사경이 부착되어있었는데 요즘에는 후사경이 있는 자전거를 찾아볼 수가 없다. 꼭 필요할 것만 같은 후사경을 없애버린 자체가 참 아이러니 하다. 이는, 대부분의 자동차나 오토바이 후사경이 부착되어 있는 점과 사뭇 다른 현상이다.

이와 같이 자전거에 후사경이 부착되어 있지 않으므로 해서 자전거를 타는 어린이는 방향 전환 시 고개를 뒤돌아 볼 수 밖에 없고, 그로 인하여 주의력은 분산되고 교통사고의 위험에 노출 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어린이용 자전거를 판매할 때 반드시 후사경을 부착 판매토록 하는 제도적 방안 마련과 자전거를 탈 때 준수사항 등을 지속적으로 홍보하여 교통사고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했으면 한다.

인천지방경찰청 삼산서 교통안전계 경사 김영훈

2008.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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