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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가를 원하지 않는 가출청소년 58%, 지속적으로 늘어
  글쓴이 : 이영화     날짜 : 07-10-31 06:40    
 

 

2007년 가출청소년쉼터 실태조사 결과 발표


청소년쉼터를 이용하는 가출청소년들은 귀가를 원하지 않거나 가출의 반복성과 장기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이들 청소년들의 가출이유는 주로 가정갈등과 가족해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청소년위원회(위원장 최영희)는 지난 8월부터 2개월간 전국에 있는 가출청소년쉼터를 대상으로 이용청소년 및 청소년쉼터 실태를 조사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일시, 단기, 중장기쉼터 이용청소년을 구분하여 실시하였으며, 쉼터유형에 따른 분석결과를 향후 청소년쉼터의 전문화·특성화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조사 개요·주제: 가출청소년쉼터 실태조사

조사기간: 2007. 8월∼9월 *2006년도 조사(06.8∼9월)

조사수행기관: 한국청소년쉼터협의회

조사대상: 전수조사(청소년쉼터 80개소, 직원 318명, 청소년 753명)

조사항목: 청소년쉼터 이용청소년 실태, 전국 가출청소년쉼터 실태 및 특성 분석, 청소년쉼터 적격 서비스 및 발전 방안 등


조사내용을 분석한 결과, 청소년쉼터이용청소년의 첫 가출 나이는 남자 평균 13.2세(06년 12.8세), 여자 평균 14.5세(06년 13.4세)로 초등학생 나이에 해당되었으며 이는 초등학교 중심의 가출 예방활동 및 조기개입이 필요한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06년도 조사와 비교해 볼 때, 가출 횟수가 2-3번 이하인 청소년은 감소한 반면, 6번 이상인 청소년은 두 배 정도 증가하였고 6개월 이상 가출해 있는 청소년도 27.8%나 되고 있어 가출의 반복성과 장기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출 횟수 2-3번 이하 비율: 44.5%(06년) → 23.4%(07년), 6번 이상 비율: 37.6%(06년) → 07년 63.7%(07년)


주된 가출이유는 부모간의 불화(15.9%), 부모의 폭행(15.2%) 등 가족적 요인(63.0%)이 주를 이루었고 그 다음은 심리적 요인(15.9%) 순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자의 26.0%만이 친부모와 함께 살고 있으며, 35.1%는 편부모, 13.6%는 친척이나 형제와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귀가를 원하지 않는 비율은 04년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07년 58%)하고 있으며 그 이유는 돌아가도 전과 같은 문제를 다시 겪을까봐 걱정되어서(53.5%)가 가장 많았다.


쉼터입소 전 10명 중 1명은 옥상이나 공원 등 밖에서 노숙생활(11.3%)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가출 후 전반적인 문제행동이 증가하였고 특히, 돈을 받고 이성과 성관계를 한 경험은 가출전(5.7%)보다 가출후(11.3%)로 약 2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쉼터이용청소년과 일반청소년의 자아개념 등 발달지표를 비교한 결과, 대부분의 영역에서 일반청소년에 비해 최대 2∼4점(100점 만점)이 낮아 상대적으로 더 열악한 상태에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쉼터이용청소년은 가출기간 동안 의식주 등 기본 생활 관련 어려움(77.8%)이 가장 크다고 응답하였고 청소년쉼터에서 기본적인 생활유지 및 위험으로부터 보호 받기(5점 만점에서 4.1점)를 가장 바라고 있었다.


쉼터이용청소년의 쉼터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평균 3.9점(5점 만점), 프로그램 만족도는 3.6점으로 비교적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김두현 활동복지단장은 "그동안 국가청소년위원회에서는 가출청소년의 보호 및 조속한 복귀를 위하여 일시→단기→중장기로 연결되는 청소년쉼터의 전문화·특성화 사업을 추진하였다"고 밝혔다.


국가청소년위원회는 청소년들의 가출을 예방하고 이미 가출한 청소년들을 조기에 발견하여 가정으로 돌아 갈 수 있도록 가족개입 프로그램, 자립지원 프로그램 등을 대폭 강화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2007.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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