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황

최근 지방경제는 제조업 생산이 견실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서비스업황의 신장세가 약화되는 등 상승세가 다소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

제조업 생산은 1·4분기중 반도체, 영상음향통신 등을 중심으로 두 자릿수의 증가세를 지속한 데 이어 4월 들어서도 대부분 지역에서 견실한 신장세가 이어진 것으로 조사

- 서비스업황은 유류비 및 식재료비 상승에 따른 운수업, 음식업 등의 부진으로 다소 위축

소비는 심리위축에도 불구하고 대형소매점 판매가 확대되는 등 완만한 증가세 유지

- 건설활동은 건축착공면적뿐만 아니라 선행지표인 건축허가면적 및 건설수주액 모두 감소하는 등 부진

- 설비투자는 수출 주력업종의 생산설비 확대 등으로 완만한 회복세 지속

고용사정은 1·4분기 들어 취업자수 증가폭이 축소되고 경제활동참가율이 낮아지는 등 악화

소비자물가는 공업제품가격 및 개인서비스요금을 중심으로 오름세 확대

- 주택매매가격도 이사철 성수기, 수도권 지역의 재개발 기대 등으로 오름세 확대

금융기관 수신은 정기예금 판매호조로 증가폭이 크게 확대되고 여신도 예금은행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 지속

지방경제: 경기 상승세 다소 둔화

지방의 각종 통계 및 지역본부의 모니터링 결과를 종합해 볼 때 최근 들어 경기 상승세가 다소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

지방 제조업의 재고순환분석 결과 1·4분기 들어 재고 누증 단계로 빠르게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최근 지방 경기가 둔화되고 있음을 뒷받침

제조업 생산: 견실한 증가세

제조업 생산은 1·4분기중 반도체, 영상음향통신 등의 호조로 두 자릿수 증가세를 지속(전년동기대비, 07.4/4분기 12.7%→08.1/4분기 11.7%)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권(7.2%→6.5%)과 광주전라권(5.6%→2.8%)의 증가세가 다소 둔화되었으나, 인천경기권(15.8%→16.5%), 대구경북권(18.8%→13.2%) 및 대전충청권(14.8%→12.6%)이 계속 큰 폭으로 증가

모니터링 결과 4월 들어 광주전라권이 자동차 생산 회복으로 증가세가 확대되고 여타 지역에서도 반도체, 영상음향통신, 조선 등 주력업종을 중심으로 견실한 신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조사

한편 지난해 12월(89) 이후 하락세를 나타내던 제조업 업황BSI가 4월 들어 소폭 반등(08.2월 85→3월 82→4월 86)하는 등 최근 기업들의 체감경기는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남

서비스업황: 신장세 둔화

서비스업황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 1·4분기중 대부분 지역에서 유류비, 식재료비 등의 상승에 따른 운수업 및 음식업의 부진 등으로 다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남

다만 강원지역은 지역축제 활성화 등으로 음식·숙박업을 중심으로 완만하게 개선되었으며 제주지역의 관광산업도 여행자수가 늘어나면서 다소 호전

4월 들어서도 서비스업황은 원재료비 상승 등으로 신장세 둔화가 지속된 것으로 조사

다만 비제조업 매출BSI는 1·4분기중 87로 소폭 하락하였다가 4월 들어 89로 다시 상승(07.4/4분기 90→08.1/4분기 87→4월 89)

소비: 완만한 증가세

소비는 1·4분기중 대형소매점 판매(전년동기대비, 07.4/4분기 2.6%→08.1/4분기 6.3%) 및 승용차 신규등록(5.1%→10.0%)이 확대되는 등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

지역별로는 광주전라권 및 인천경기권의 신장세가 둔화되었으나 여타 지역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편

모니터링 결과 4월 들어서도 자동차 판매 호조 등으로 1·4분기 수준의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조사

한편 소비자동향(CSI)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기둔화 우려, 높은 물가상승세 등으로 소비심리는 2분기 연속 위축된 것으로 나타남(현재생활형편CSI: 07.3/4분기 90→4/4분기 84→08.1/4분기 82)

건설활동: 부진

1·4분기중 건축착공면적(전년동기대비, 07.4/4분기 -3.3%→08.1/4분기 -12.7%)뿐만 아니라 선행지표인 건축허가면적(67.9%→-8.3%) 및 건설수주액(27.1%→-16.0%) 모두 악화되는 등 전반적인 건설활동이 부진

모니터링 결과 지역 중소건설업체들의 체감경기도 거의 모든 지역에서 미분양아파트 적체, 철근 및 레미콘 등 건설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계속 부진한 것으로 조사

2·4분기 이후에는 신도시 건설 등에 힘입어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다소 나아지겠으나 건설자재 가격 상승으로 일부 민간 건설업체의 분양계획이 연기되는 등 당분간 큰 폭의 개선은 기대하기 힘들 전망

설비투자: 완만한 회복세

1·4분기중 설비투자는 대부분 지역에서 석유화학, 철강, 자동차, 조선 등 수출 주력업종을 중심으로 생산설비 확장 등을 위한 투자가 꾸준히 증가

다만 대전충청권 및 강원지역의 일부 업체들은 환율변동성 확대, 철강제품 가격 상승 등으로 투자시기를 미루고 있는 것으로 조사

2·4분기 이후 설비투자는 대부분 지역에서 주력 업종을 중심으로 보다 확대될 전망

설비투자BSI도 1·4분기 99에서 4월에는 101로 소폭 상승하여 최근 기업들의 투자심리가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남

고용사정: 악화

1·4분기중 실업률이 전년동기보다 소폭 하락(07.1/4분기 3.3%→08.1/4분기 3.1%)하였으나 취업자수가 건설업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크게 축소(전년동기대비, 31.3만명→23.8만명)되고 경제활동참가율(60.3%→60.1%)도 낮아지는 등 전반적인 고용사정이 악화

지역별로는 인천경기권이 양호한 편이었으나 나머지 지역은 대체로 부진

소비자물가: 오름세 확대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동기대비)은 1·4분기중 3.8%로 전분기에 비해 0.5%p 높아진 데 이어 4월 들어서도 4.3%로 더욱 확대

이는 공업제품가격(07.4/4분기 4.0%→08.1/4분기 6.0%→4월 6.9%) 및 개인서비스요금(3.4%→3.7%→4.4%)이 큰 폭으로 오른 데 주로 기인

주택매매가격: 오름세 확대

주택매매가격은 이사철 성수기, 수도권 지역의 재개발 기대 등으로 전월대비 상승률이 2개월 연속 비교적 큰 폭 확대(08.2월 0.2%→3월 0.6%→4월 0.7%)

지역별 상승률(08. 2∼4월중 평균)을 보면 비수도권(0.3%)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나 인천경기권(0.9%)이 다소 높은 수준

금융기관 여수신: 여수신 모두 큰 폭 증가

1·4분기중 금융기관 수신은 예금은행 및 비은행기관의 정기예금 판매호조로 전분기에 비해 증가폭이 비교적 크게 확대(전분기말대비, 07.4/4분기 +5.2조원→08.1/4분기 +9.6조원)

지역별로는 인천경기권(+2.2조원→+3.5조원)과 부산울산경남권(+1.3조원→+2.4조원)이 큰 폭으로 늘어난 가운데 대전충청권(-0.5조원→+1.3조원)도 증가로 반전

여신은 예금은행 가계대출(+4.9조원→+2.5조원) 및 비은행기관 여신(+7.0조원→+4.5조원) 증가폭이 축소되었으나, 세금(부가세, 법인세) 납부를 위한 자금수요 등으로 예금은행 기업대출(+5.3조원→+10.4조원)이 큰 폭으로 늘어남에 따라 높은 증가세 지속(+17.7조원→+18.5조원)

지역별로는 인천경기권(+8.5조원→+8.8조원), 부산울산경남권(+3.2조원→+4.1조원) 등에서 큰 폭의 증가세 지속

기업자금사정: 대체로 양호

1·4분기중 기업자금사정은 어음부도율(전자결제액 조정후)이 전분기에 비해 소폭 하락(07.4/4분기 0.12%→08.1/4분기 0.09%)하고 부도업체수도 감소(447개→350개)하는 등 대체로 양호

다만 제조업 자금사정BSI가 84로 전분기(89)에 비해 5p 하락하여 기업의 체감 자금사정은 다소 악화

* 본 자료는 한국은행 12개 지역본부가 금년 5월초까지 입수한 각종 지역통계와 649개 업체 및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니터링 결과를 종합·분석한 것임

2008.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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