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무선 통신용 반도체 제작사 인피니온, 프랑스 자동차부품 회사 포레시아 등

2007년 한해 정부가 유치한 해외 R&D센터가 12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2004년 이후 정부와 지자체가 직접 유치한 해외 R&D센터는 총 57개에 이르게 되었다.

12월 27일 과학기술부에서 과기·산자·정통부 등 정부부처와 지자체 및 유치관련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6차 해외 R&D센터 유치 관계기관 협의회(위원장: 박항식 연구개발조정관)"에서는 2007년 유치한 해외R&D센터 현황과 2008년 계획등이 논의되었다.

2007년 정부가 유치한 해외 R&D센터는 과기부 1건, 산자부 6건, 지자체 5건 등 총 12개이다. 이로써 2004년 이후 현재까지 정부와 지자체가 직접 유치한 해외 R&D센터는 총 57개에 이르며,(참고 3) 이외에도 독일의 프라운호퍼, 캐나다의 ARC 등 19개 R&D센터를 대상으로 국내유치를 위한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정부는 밝혔다.

올해 유치한 주요 R&D센터로는 유전자신약 개발분야의 ISIS(미국), 무선통신용 반도체 분야의 인피니온(독일), 영상 S/W 분야의 INI Graphics(독일), 자동차부품 분야의 포레시아(프랑스), 재료공학 분야의 메카노케미스트리(러시아) 등이다. 이들은 해당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한 연구소들로 유치에 따른 국내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ISIS의 경우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제약회사로, 국내 연구개발의 메카인 대덕특구에 설립되어 유전자 신약개발의 선두 역할을 수행하면서, 낙후된 국내 생물학적 제제 분석에 대한 기술 습득을 선도하고 있다.

인피니온은 거의 대부분을 유럽과 일본에서 수입할 정도로 국내 기반이 취약한 지능형 power module과 무선통신 분야의 Broadband, RFIC(Radio Frequency Intergrated Circuit), HSDPA(High Speed Downlink Packet Access) 관련 기술을 보유한 R&D 센터로서 하이브리드 자동차 개발과 국내 휴대전화 단말기 업체의 디자인 향상 및 개발시간 단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INI Graphics는 국내 영상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은 부산시가 동서대학교와 함께 유치한 독일의 영화, 영상 S/W 개발업체로서 IT 융합 Pre-Visualization System 개발을 통해 영상기술과 IT융합에 의한 신부가가치 창출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레시아는 연간 매출액 116억 유로에 이르는 유럽 2위의 자동차부품업체로서 R&D집적단지인 경기도 분당 Kins Tower에 입주하게 된다. 이번에 설립된 R&D센터는 본사에서 100% 투자하여 이루어지며 향후 3년간 600만불의 투자가 이루어지게 된다. 주된 연구 분야는 자동차용 제품의 디자인 및 엔지니어링이다.

메카노케미스트리연구소는 전라남도가 과기부, 국제과학기술협력재단, 순천대학교 등과 협력을 통해 유치한 러시아의 메카노케미스트리(기계화학) 분야의 연구소로서 에너지 절약형, 친환경성 기능소재 개발 등을 통해 소재 청정화과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등에 기여하게 된다.

또한 이날 협의회에서는 "해외 R&D센터 사후관리 가이드라인"을 개정하였는데, 이 규정은 정부와 지자체가 유치한 외국 R&D센터의 운영 현황을 파악하여 통계를 작성하고 애로사항 해결 등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07년 11월 제4차 협의회에서 제정되었다.

정부와 지자체는 올해 4월 이 규정을 적용하여 21개 R&D센터의 운영 현황을 처음으로 조사한 바 있으나, 규정에서 정한 운영현황 조사표가 구체적이지 못한 부분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보다 상세한 운영현황 자료 확보를 위해 연구소 형태와 설립목적, 투자금액, 연구인력 현황, 연구실적 등을 세분화하였다.

2007. 12. 28

시민의 관점으로 시민이 만드는 생활밀착 뉴스/정보

보도자의 입장을 100%반영하는 보도

카빙메이커투 : 오기혁

 - 카빙-  cabing.co.kr

<저작권자 (C) 카빙. 무단전제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