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헬스케어 육성…MICE 관광산업 인프라 확충

정부는 2013년까지 해외환자 12만명 유치를 위해 의료법 개정, 의료관광 원스콥 시스템 구축, 전문가 양성에 나서기로 했다. 또 2018년까지 콘텐츠와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약 68조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약 260억불의 수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일자리 창출 잠재력이 크고 기존 서비스업에 경제적 측면을 보강하면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5개 분야를 ‘고부가서비스산업’으로 선정, 육성키로 했다.

□ 글로벌 헬스케어

의료서비스의 신성상동력 가능성은 매우 높다. 세계 의료관광산업 규모는 2004년 400억불에서 2012년 1000억불로 성장하고 의료관광객수도 2005년 1900만명에서 2010년 4000만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새로운 블루오션인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 참여 초기단계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기술경쟁력은 미국, 유럽의 80~90% 수준이나 대규모의 대학병원과 가격경쟁력은 미국, 일본, 싱가폴보다 높아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2013년까지 해외환자 12만명을 유치하고(7000여명 고용창출, 1조1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 u-health 서비스 활성화로 2조원의 신규 시장을 형성한다는 목표이다. 이를 위해 해외환자 유치, 의료분쟁 등에 대비한 의료법 개정을 추진하고 의료관광 원스톱 시스템 구축, 전문가 양성 등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외국 의료기관 설립제한 완화·수익사업 허용을 통한 의료법인의 사업다각화 허용 등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대응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 글로벌 교육서비스

우리나라의 교육인프라(국내 대학 인프라, U-러닝)를 융합·활용해 교육서비스의 부가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외국인 유학생을 적극 유치해 유학·연수 수지를 개선하고 해외 한국어과정 개설 등을 적극 지원해 교육서비스의 해외진출을 확대하는 것이 좋을 사례다.

호주는 교육수출이 3대 수출산업 중 하나인 것처럼, 지금 세계는 교육의 국제적 이용이 급증하고 교육의 산업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우리는 국내 대학 등 전문인력 수준이 높고 IT분야에 강점을 지니고 있어 성장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다.

정부는 2018년까지 외국인 유학생 15만명 유치를 통해 세계 제1의 U-러닝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해외한국어 교육과정 개설 등에 대한 정부지원을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고, 외국인 유학생 유치 확대 및 U-러닝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한 제도 정비 및 정부지원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 녹색 금융

녹색산업의 신성장동력화를 지원하기 위한 금융 메카니즘을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녹색산업은 모험적 성격이 강하고 초기위험과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에 민간의 자발적인 투자가 활성화되기 어려운 게 현실.

그러나 녹색산업의 성장잠재력이 가시화되고 있고 이를 효과적으로 지원할 금융산업이 필요로 되기 때문에, 녹색금융 시장의 잠재력은 충분하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예를 들어 탄소배출권 거래 등 잠재시장의 국제적 연계와 허브화 추진을 통해 고부가가치 신성장동력으로 활용가능하다는 것.

정부는 이 분야 육성을 통해 2018년까지 부가가치 약 5조3000억원, 일자리 약 5만개 창출을 목표로, 녹색금융 상품과 인프라를 조성하고 녹색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 콘텐츠·소프트웨어

선진 각국과 글로벌 기업들은 콘텐츠 산업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인식, 세계 시장 선점을 위한 정책적 지원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시장 또한 각종 디지털 기기 등과의 결합으로 새로운 수요가 지속적으로 창출되며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문화콘텐츠의 경우 자체 매출과 수출을 통해 얻는 직접적 이익보다 한국이미지 제고, 한국관광 유치, 한국상품 구매 증가 등 관련산업의 선순환 구조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

정부는 2018년까지 콘텐츠와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약 68조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약 260억불의 수출을 달성한다는 게 목표. 이를 위해 콘텐츠 분야에서 융합 환경에 적합한 킬러콘텐츠 개발, 유통환경 개선, CT R&D 투자 확대, 전문인력 양성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SW와 제조업, SW와 서비스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주력산업의 경쟁력 제고 및 고부가가치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 MICE·관광

관광은 높은 성장잠재력과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고부가가치 외화획득 산업. 특히, MICE 산업은 국제회의, 보상관광, 전시회, 국제행사 등을 통해 대규모 외국인이 참여하는 고부가가치형 관광산업이다.

※ Meeting(기업회의), Incentives(포상관광), Convention(컨벤션), Events(국제행사)

글로벌화에 따라 MICE산업과 관광시장은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국제회의 개최건수 및 참가자 수는 연간 30%씩 급성장하고 있다. 미국 MICE산업의 경우 직접 소비액만도 약 1223억불에 달하며, 직접고용 창출효과도 100만명에 이르고 있다.

우리나라는 국가관광 경쟁력은 낮으나 비즈니스 환경 및 인프라가 높아 관광산업 잠재력이 충분하다. 또 국내 생태관광은 환경파괴를 피하면서 관광수입을 올릴 수 있는 새로운 기회로 부각되고 있고, 우리의 춤·음악과 예술적 기질을 바탕으로 한 공연문화·산업을 만들어낼 역량도 보유하고 있다.

정부는 2012년 기준으로 외래관광객 1000만명 유치와 관광수입 130억불 달성을 목표, 민관 협력을 통한 주요 국제회의 유치에 노력하고 전시장 등 관광 인프라 조성, 자원·지역특성을 반영한 생태관광 시범지역 및 국가대표 공연 육성에 나선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