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적피임기구 표준화총회 8~12일 제주서 … 품질기준 등 규격안 토의

콘돔시장 1조 1천억 중 우리가 30% 점유…기표원, 에이즈방지 적극 동참

우리나라의 에이즈(AIDS, 후천성 면역결핍증) 감염자가 매년 200명 이상 증가하여 4,000명(세계 2,550만명)을 넘어서고 국내 가임 여성들의 경제활동에 따른 출산 기피로 06년 출산율(1.08명/년)이 세계최하위를 기록하여 커다란 사회복지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세계적으로 가장 안전한 에이즈 예방기구인 콘돔 사용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세계 콘돔 전문가들이 모이는 국제표준화(ISO/TC 157, 물리적 피임기구) 총회를 07. 10. 08~12일(5일간) 제주에서 개최한다.

* ISO/TC157은 49개 회원국, 5개 국제기구, 14개의 작업반(WG)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국제표준규격 6종과 7종의 규격 제정이 진행 중에 있음

이번 총회는 세계보건기구(WHO), 유엔인구활동기금(UNFPA), 국제인구협회(PSI) 및 한국질병관리본부, 한국에이즈퇴치연맹 등 국내?외 유관기관 담당자와 세계 50여 개국 100여 명의 콘돔 표준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국제표준화 회의 주요이슈는 최근 피임과 에이즈 예방을 주목적으로 하는 남여 콘돔의 품질기준, 시험방법 및 요구사항 등에 대한 7개 제?개정 규격안에 대하여 논의하는 것으로, 최근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는 여성용콘돔표준, 종래의 고무콘돔 이외에도 합성고분자 재료로 제조된 콘돔표준과 함께, 여성용 피임기구인 난관 링(루프)의 성능개선표준 등이 중점 검토 된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각 국가별로 국제표준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이며, 세계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하여 콘돔시장 세계 1위인 우리나라에게 거센 도전장을 내밀 것 으로 예측된다.

우리나라는 세계 콘돔시장 (80억개, 1.1조원)의 30% 이상(25억개)을 점유하고 있으며, 주로 말레이시아 등 외국 공장에서 생산하여 95%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한편, 콘돔, 루프 등 물리적 피임기구의 사용을 권장하는 것은 일견 출산률을 떨어트릴 것으로 보이지만, 경구피임약을 복용하는 것 보다 인체에 안전하며 필요시 제거하면 임신이 가능하므로 에이즈 예방은 물론 출산률 조절에도 장점이 있어 국제적으로 적극 사용을 장려하고 있다.

이번 제주총회를 계기로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콘돔이 더 이상 음지 제품이 아닌 우리 일상 생활용품으로 규정하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국내 에이즈 확산 방지 및 출산률 조절을 위해 콘돔 사용을 장려하기 위한 정책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며 또한, 전세계 소비자들이 콘돔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국제 표준의 품질기준이 강화되도록 노력하는 한편, 우리나라도 세계 최고 품질과 시장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국내외 표준화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 에이즈(AIDS)란 "후천성 면역결핍 증후군(Acquired Immune Deficiency Syndrome)"으로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HIV-1,2)가 주원인이며 감염에 따른 증상이 나타나기까지는 장시간이 걸리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현재까지 특별한 치료방법이 없어 "죽음에 이르는 21C 불치병"으로 잘 알려져 있음

* 에이즈 감염자는 미국, 유럽 등이 250만명, 아프리카가 1,300만명, 아시아지역 1,000만명이며, 감염경로는 50%가 동성애 및 이성간 성접촉, 40%는 감염된 혈액과 주사기,10%는 태아출산 및 수유를 통해 감염

2007.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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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빙메이커투 : 박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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